학교교육179 우리 교육에 혁명이 필요한 이유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윤종용 위원장의 인터뷰 기사를 봤습니다. 두 페이지에 걸친 내용의 큰 제목은 「"한미 FTA 일방적으로 폐기한다면 그건 나라도 아니다"」 「"포퓰리즘 영합한 '생계형 정치인'이 대한민국 망치고 있다」입니다(문화일보, 2012.2.10). '한미 FTA'나 '생계형 정치인'은 제가 할 이야기가 아니고, 그 기사 중에는 암기식 교육이 아닌 '왜(Why)'라는 질문을 던지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지식재산권은 ‘머리’에서 나오고, 결국 그 핵심은 창의적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지식기반사회를 지탱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 측면에서 현재 우리나라 교육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교육이 정말 문제예요.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하는데 여전히 입.. 2012. 2. 17. "단 한 명 견학도 환영!" 10인 이하의 소수 방문객의 경우 차량 배차가 힘들다는 이유로 견학을 제한해온 현대자동차가, 오늘(2월 8일)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을 맞이하여 단체가 아닌 단 1명이라도 공장견학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문화일일보, 2012.2.8,11면,「현대차...)기사의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략)…소규모 인원이 현대차를 견학할 경우 현대차 인터넷 홈페이지(http://pr.hyundai.com)를 통해 신청하면 매주 금요일 오후 1시30분에 회사버스를 타고 150만평이 넘는 울산공장을 견학할 수 있다.방문 코스는 홍보영화 관람, 3공장 생산라인, 수출 선적 부두 순으로 구성했다.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상황별, 계절적 특성에 접합한 소정의 기념품도 준비한다.…(중략)…현대차 관.. 2012. 2. 8. ‘학교폭력 은폐’ 중대범죄로 처벌 속이 다 시원합니다. 오늘 석간 1면 톱기사를 본 소감입니다(문화일보, 2012.2.6. 월). 학교폭력에 대한 정부 종합대책 발표 기사로 「'학교폭력 은폐' 중대범죄로 처벌」이라는 큰 제목 아래, 「'일진' 색출 경보제 도입」 「'생활지도' 복수담임제도」 「가해학생 즉시 출석정지」 같은 부제(副題)도 보였습니다. 기사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학교장이나 일선 교사가 학교폭력을 은폐할 경우 성적조작에 준하는 중대 범죄로 간주해 처벌된다. 학생 생활지도 강화를 위해 '복수담임제'가 도입되고, 폭력 그룹인 일진들을 관할 경찰서장 지휘 아래 감시 적발하는 '일진경보제'가 신설된다. 정부는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을 확정.. 2012. 2. 6. 말기암 앓는 한국교육 '10대 안의 악마'라는 신문기사를 읽고 쓴 「'10대 안의 악마'라니요?」라는 제 글에서 저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습니다. "우리 이렇게 하지 말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합시다. 기본계획부터 새로 세웁시다." 그런 움직임이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이런 관점으로 하고 싶은 말은 끝도 없을 것입니다. 그걸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우리 교육은 아이들에게는 재미가 없습니다." 재미없는 공부도 필요하다느니, 그 따위 쓸데없는 소리 좀 제발 그만합시다. ♬ 그러나 한 달이 가깝도록 지켜봐도 학교의 잘못을 지적하고 꾸짖는 내용, 아이들을 더 혹독하게 다루고 잘못을 저지르면 생활기록부에 잘 기록해 두어야 하며, 이제부터는 경찰력을 동원해서 잘 살펴봐야 한다는 내용, 비행 신고를 접수하는 전화번호를 통합관리하자는 내용.. 2012. 1. 19. 여기가『벤야멘타 하인학교』? 여기가 『벤야멘타 하인학교』? 이곳은 학교다. 이곳에 온 학생들은 있는 힘껏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시간을 보내는 법을 익힌다. 매일 아침 여덟 시가 되면 신체의 각 부위로부터 욕망을 제거하는 연습이 시작된다. 두 손은 무릎 위에 가만히 올린 채 책상 아래에 숨겨둔다. 눈은 .. 2012. 1. 17. '10대 안의 악마'? 피해 학생은 자살 직전까지도 강요에 의해 새벽까지 게임을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대구 중학생 자살을 부른 학교폭력이란 괴물의 배후에는 '게임 중독'이 도사리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들과 인터넷 게임을 함께하다가 해킹을 당해 게임 아이템과 레벨을 잃어버렸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괴롭힘이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 "학교와 교육당국이 학생들을 게임에 중독되도록 방치함으로써 학교폭력이라는 괴물을 키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일보, 2011.12.28. 「'10代안의 악마' 게임·학교가 키웠다」에서. # 신문만 펴면 학교폭력 기사와 대책 등에 관한 글들이 보입니다. 大法 "가해학생·부모·학교운영자 모두 책임" 학교·사회적 차원의 대처 시스템 필요 : 신고 즉시 가해학생 격리·보복 .. 2012. 1. 6. 게임 산업이 할 일과 교육이 할 일 조선일보 2012년 1월 1일자 부록 「조선경제」 B1면에 [2012년을 묻는다] "세계의 인재와 돈 끌어 모을 한국 기업 곧 나온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백강녕 기자 young100@chosun.com)‘세계의 인재와 돈을 끌어 모을 한국 기업’, 어쨌든 눈에 띄는 기사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됩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롱테일의 경제학'과 '공짜 경제학(Free)'을 쓴 크리스 앤더슨(미국 IT 잡지 와이어드의 편집장)은 21세기 최고의 기업으로 미국 검색업체 '구글'과 한국 온라인 게임 업체 '넥슨'을 꼽았다. 그는 넥슨을 "무료(Free)로 상품(게임)을 나눠주고 충성 고객 일부가 자발적으로 돈을 지불하도록 만드는 21세기형 '프리미엄'(Freemium·Free+Premium) 사업 모델을 세계 .. 2012. 1. 2. 어느 혁신학교 선생님의 고민 혁신학교에 근무하는 많은 선생님들이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해 제가 느낀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공교육이 변해야 한다는데 대한 당위성은 충분히 인정한다. 2. 내 힘으로 변화시킬 수 없는 정책(입시 중심 교육)을 인정하는 것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3. 우리는 학생 개개인을 고려하여 모든 학생에게 배움이 일어나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 4. 그렇지만 한 교실에서 동시에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너무나도 어려운 학생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다. 5. 교사는 매시간 수업을 할 때마다 수업목표를 가져야 하고, 그것을 아이들의 활동과 토론에 맡겨 놓을 수는 없으며, 도저히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6.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식 교육은 필수적이다. 7. 대부분의 교사는 학생을 교.. 2011. 12. 30. 다시 주목받는 독해교육? '다시 주목받는 독해교육'에 관한 기사를 봤습니다. 제목은 "논술 시대 '어휘·독해력'부터 키워라"* A씨는 다섯 살짜리 자녀를 위해 대치동 독서·글쓰기 학원을 찾아갔다가 "2년 정도 기다려야 한다"(학원측) "그 학원 유아반은 2~3년 대기는 기본이다. 빠른 엄마들은 아이 돌 지나고서는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는다"(다른 학부모)는 말을 들었답니다.B씨는 5학년인 자녀를 독서논술학원에 넣기가 어려워서 학원보다 10~15만원이 비싼 5~6명 팀별 지도 과외 선생을 수소문했더니 몇 달씩 대기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더랍니다.영어 유치원에 보낸 것을 후회한다는 어느 학부모,"독서는 취미일 뿐"이라고 생각한 어머니 때문에 초등학교 때 성적을 올리기 위해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를 한 어느 중학생,3~4년 전만 해도 수학.. 2011. 12. 14. 아! 한국식 교육…… 아! 한국식 교육…… ♬ "한국식 교육은 자본주의 위기 극복할 힘 못 만들 것" 마티아스 호르크스(Matthias Horx)라는 독일 미래학자 인터뷰 내용입니다. 최고가 아니면 낙오되는 건 지속 가능하지 않은 시스템이며, 공부 잘하는 학생은 복종 잘하는 사람일 뿐이고 성적은 인간을 다 반영하지 .. 2011. 12. 10. 저커버그의 생각 지난 7일, 하버드 대학 자퇴생 마크 저크버그(27, 페이스북 CEO)가 이 대학 2학년이던 지난 2004년, 캘리포니아로 떠난 지 7년 만에 다시 하버드를 찾았다고 한다. 그가 '금의환향'한 이유는, 미 동부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였다는데, 그는 이날 청바지 차림으로 총장을 면담한 뒤 수백 명 학생들의 환호 속에 200명 대상 채용설명회를 가졌다고 한다. 애플의 창립자 고 스티브 잡스나 '컴퓨터의 황제'로 불리는 빌 게이츠도, 각각 다니던 대학을 자퇴한 '영웅'들이므로 오늘날 그 명성을 드날리는 이들이 저커버그처럼 대학을 다니다가 그만둔 것은 아이러니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뭘 좀 제대로 하려면 대학을 그만두어야 한다? 하버드를 찾은 저커버그는 그날 어떤 생각을 했을까? ① 아, 인생이여! 그때 내.. 2011. 11. 14. 새로 교장이 되신 선생님께 교장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교장이 되셨더군요. 오늘날 학교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이 거짓이 아니라면, 학교에서 제시하는 수많은 지표 중에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할 만한 것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성실한 인간이 되자"고 하면 어떻습니까? '성실한 인간?'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요? '그래, 이 참에 나도 한번 성실한 인간이 되어 볼까?' 그런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지표일까요? 네댓 가지로 나누어 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1. 스스로 해결하는 실력 있는 어린이 2. 새로운 생각으로 탐구하는 어린이 3. 더불어 함께하는 예의 바른 어린이 4. 마음씨 곱고 몸이 튼튼한 어린이 # 저는 교장이 되었을 때 '학교 교육목표'라는 걸 아예 없앨까 한 적이 있습니다... 2011. 10. 29.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