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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학교교육180

가정도 학교도 버린 10代 가정도 학교도 버린 10代, 결국 전과9범… 다음 기사를 읽고, 학교에서는 현실적으로 C군과 같은 청소년을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적절할지, 대체로 12년 이상 고르기 공부를 해본 경험으로 아래의 답지 중에서 골라 그 번호를 써 넣어십시오.………………………….…………………………... 2012. 12. 17.
예습복습을 잘하자 "예습복습을 잘 하자." 언젠가 많이 들어본 말이 아닙니까? "인사를 잘 하자." "청소를 잘 하자." "책을 많이 읽자." 심지어 "일기를 잘 쓰자." "사이좋게 지내자." "웃어른을 존경하자." 하다못해 "쥐를 잡자!" ………… 옛날에는 주 단위로 이런 걸 생활목표로 정해서 아이들에게 지키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월요일 아침만 되면 주번이나 어린이회장이 이걸 발표했고,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인양 어김없이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 주에는 모두들 예습복습에 온힘을 기울였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생활목표를 정해 놓았다고 그 주에는 예습복습을 잘 하고, 인사를 잘 하고, 청소를 잘 하고, 책을 많이 읽고, 쥐를 많이 잡았다면 정말 한심한 범생이였을 것입니다. ♬ 요즘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아이들이 실천할.. 2012. 11. 25.
학생들 건강, 이대로 놔둬도 되나? 주간 『부평신문』(2012.9.25, 5면)에 실린 기사입니다. 어린이 기자들과 담당 기자님만 보는(회원이 다 합해서 12명?) 오프라인 카페 「부평신문 어린이 기자단」에 탑재된 기사에는 불량식품 이름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그걸 저 아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들어가 현장감 넘치는 그대로 읽어보고, 과자 이름을 트리밍하지도 않은 컬러 사진도 살펴봤습니다. 『부평신문』은 분명히 자그마한 신문이지만, 담당 장 기자님이 ○○포테이토, □□스넥, △△데이 등으로 숨기지 않고 오프라인의 그 기사를 그대로 활자화시켰다면, 그 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과자 세상'이 발칵 뒤집어지지 않았을까, 여러 가지 상황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그 카페에 실린 기사의 댓글입니다.        기자 시험(면접)을 .. 2012. 11. 1.
광화문의 독서상 Ⅰ 세종문화회관 뒷뜰 의자에 앉아 있는 독서상입니다. 이 독서상의 모습과 닮은 모습의 저 젊은이를 풍자하기 위한 사진은 결코 아닙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 뿐입니다. 저 젊은이는 지금 핸드폰으로 중요한 정보를 검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Ⅱ 공부, 뭐라고 하면 됩니까? 교과서를 외우는 것! 그건 아닐 것입니다. 교과서야 경전(經典)도 아니지 않습니까? 피히테의 『독일 국민에게 고함(Reden an die Deutsche Nation)』이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피히테는 18세기의 인물입니다. "암기는 어떤 다른 정신적 목적에 이바지하는 것으로서가 아닌 그 자체만으로 요구된다면 심성의 활동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심성의 고뇌가 된다. 학생들이 이러한 고뇌를 마지못해서 받아들였으리라는 사실.. 2012. 10. 18.
역사학자 홉스봄 ‘역사속으로…’ 어제 새벽, 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95)이 별세했답니다. 폐렴으로 고통을 받아왔던 그는, 수년간 백혈병과 싸우면서도 세상사를 놓치지 않으려고 침대 머리맡에 신문을 쌓아두었다고 합니다.1이 블로그의 「1등급 학생들은 스스로로 잘해낼 수 있네」(2011.5.9)라는 글에서 인용했던 그 홉스봄입니다                                                                                                               http://blog.daum.net/blueletter01/7637815 에릭 홉스봄이 젊은 날 그의 스승에게서 들은 충고랍니다. "자네가 가르쳐야 할 사람들은 자네처럼 총명한 학생들이 아니네. 그들은 2.. 2012. 10. 2.
현장학습-중심지 탐방 현장학습 - 중심지 탐방 이 블로그 방명록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보면 되겠지만 소개하고 싶어서 옮깁니다. 하늘이 아주 맑습니다. 파란 하늘 군데군데 떠다니는 구름이 고기를 낚지 않고도 부유하는 강태공처럼 느껴지는 것은 가을 한가운데 있음을 말하는 거 같네요. 잘 .. 2012. 9. 18.
'대통령의 연인'이 본 한국의 교육 ‘대통령의 연인’이 본 한국의 교육 Ⅰ 지난 6월 어느 날, 한 신문에서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과 열애 중이라는 한국인 방송 진행자 그레이스 리 인터뷰 기사를 봤습니다. 제목은 「대통령의 연인」이었습니다. 인터넷에 들어가 봤더니 인용(거의 轉載)과 비판이 무성하지만, 그런 기사나.. 2012. 7. 5.
대학입시제도와 우리의 미래 대학입시제도와 우리의 미래 Ⅰ “대학입시제도 바뀌지 않는 한 미래 없어요” 한덕수 무역협회장의 경제 전문 일간지 인터뷰 기사 제목입니다. 그는 전주 출신(63세)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최근에만도 국무조정실장, 부총리겸재.. 2012. 6. 8.
옛 일기(출처 : 미래엔 교과서박물관) ■ 1969년 4월 3일 목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공부하기 오늘의 착한 일 : 나무하기 일어난 시각 : 오전 6시 분 오늘은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나서 공부을 하다까 아침밥을 먹고 학교로 갔읍니다. 학교에 가서 아침자습을 하다까 공부을 시작하였습니다. 오전 공부을 마치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나무하러 갔읍니다. 나무을 하였가지고 집에 가져와서 손발을 씻고 공부하였읍니다. 잠자는 시각 : 오후 10시 분 오늘의 반성 : 내일의 할 일 : 학교가기 ■ 1969년 4월 4일 금요일 오늘은 일어나니 마음이 쓸쓸했읍니다. 아침밥을 먹고 학교로 갔읍니다. 학교에 가서 수련장을 하고 나서 공부을 하였읍니다. 공을 하다까 낱말뜻이 모르는 것 있었서 친구 전과을 찾아보고 있섰서 공책에 쓰읍니다. □ 단기.. 2012. 4. 10.
어머니의 눈 -KBS'스카우트' 어머니의 눈 -KBS 『스카우트』- ♬ 어느 TV 방송의 "스카우트"라는 프로그램을 본다. 방송이라는 것의 속성이 그렇듯이 '저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교육적인가?', 의문스러운 점도 있지만, 고등학교, 그것도 특성화고등학교(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취업시켜주는 프로그램이므로 눈물겨.. 2012. 3. 8.
학교폭력 종합대책?-그게 어떻게 대책인가!- 2012년 3월 2일, "어? 어?" 하다가 3월이 되었고, 학교에서는 새 학년도가 시작되었다. 교장들은 그때의 나처럼 기대에 부풀어 있을까? 며칠 전, EBS에서 어느 교육청이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보도자료를 잘못 해석한 것일까? '학교폭력은폐 중징계'가 뉴스의 제목이었다. "제자의 학교폭력 행위를 감추면 중징계를 할 테니까 정신차려라!" 그런 것인가? 그게 교육적인가? "우리 올해부터는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말고, 모두 껴안고 가자!" 그런 게 주요내용일 수는 없는 것일까? "학교폭력 행위를 하는 아이를 잘 지도한 선생님은 최고의 선생님으로 받들겠다!" 그런 게 가장 중요한 대책으로 나올 수는 없는 것일까? 제자의 비행을 감추는 비겁한 교사는 마땅히 처벌 받아야 한다. 그러.. 2012. 3. 2.
졸업 시즌의 단상(斷想) 졸업 시즌의 단상(斷想) Ⅰ 2012년 2월이 간다. 올해도 2월이 지나간다. 졸업식도 지나갔다. 졸업식 풍경을 보면, 우리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학생들은 변해서 답답해 죽겠다는데 학교는, 아니 교육은 '죽어라!' 하고 그대로다. 그 전통적인 교육의 힘으로 안 되니까 경찰을 불렀다.. 2012.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