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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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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감 5(마지막 회)《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 김○표 "고르기(객관식)에는 미숙하지만 누가 봐도 출중한 인재는 얼마든지 있다" 현재의 교육, 현재의 대입전형제도에 비관적인 사람들은 한결같이 전체적, 획일적으로 가르치고 평가하는 방법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지식을 주입하고 외우게 해서 객관식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그만두자고 하면 싫어할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세상에는 남의 설명을 듣고 외우고 객관식의 고르기에는 미숙하지만 누가 봐도 출중한 인재는 얼마든지 있다. 현재 교육, 대입전형제도의 문제점을 통찰하고 혁신적 개혁을 이루어내지 못하면 앞으로도 교육, 대입전형제도의 지적은 지속될 것이다 최○형 "교육의 본질은 학생에게 있다" 이 책은 교육의 본질은 학생에게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 2022. 12. 2.
올해 스물여덟 친구 같은 아이 이 아이를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제자? 글쎄요... 그렇게 부르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요. 제가 교장일 때 만난 아이예요. 교장실에 들어와서 이야기하고... 누가 결재받으러 들어오면 부탁하지 않아도 저만치 떨어져 뭔가를 살펴보고... "그럼 제자네!"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이렇게 물을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교장이라고 해서 그 학교 아이들을 다 제자라고 하나요?" 그럼 부끄러워지지 않겠어요? 요즘은 담임을 했어도 선생 취급 못 받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럼 친구? 나이 차가 엄청 많이 나는 친구? 어쨌든 나는 좋습니다. 그 아이를 제자라고 하면 과분하긴 해도 나는 좋고, 왠지 친구 같은 느낌도 있으니까요. 결재 좀 해달라고 머리를 조아리며 다가온 것도 아니고, 굳이 뭘 좀 가르쳐달라고.. 2022. 12. 1.
도서공감 4《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 장○정 "학생을 우위에 두는 교육과 교육행정의 중요성" 이 책에서는 학교는 학생들이 마음껏 꿈꾸고 뛰어놀아야 하는 세상이라고 강조하고, 학생을 우위에 두는 교육과 교육행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교육의 본질은 학생에 있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때가 됐다고 말한다. 당연하지만 어려운 현실. 무슨 생각으로 손을 번쩍 들고 마주했는지.. 선택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남○지 "학생들이 보다 행복하고 좋은 교육 환경에서 성장하기를" 수능 입시 후 대학 전공을 정할 때, 교육과를 갈까? 고민하다가 접었었다. 대학 진학 중 교육대학원을 갈까? 고민하다가 접었었다. 나와 교육자는 잘 맞지 않다고 판단하였다. 현재까지도 그 판단이 맞았다고 확신한.. 2022. 11. 30.
쓸쓸하고 썰렁한 '공감' 내 블로그는 조용합니다. 댓글을 쓰는 사람도 공감을 해주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젊은이들 블로그를 구경해보면, 고기 사먹고 차 마시고 옷 사고 구경하고 놀고...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는 걸 사진 중심으로 전문 편집인처럼 구성한 포스팅에는 댓글도 흔히 2, 30명 혹은 5, 60명, ♡ 표를 누르기만 하면 되는 '공감'은 더욱 많아서 흔히 2, 300명이었습니다. 블로그라는 것이 이젠 대부분 여성이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젊은이가 아니어도 아름다운 사진을 싣고 글은 사진 설명만 조금 쓰는 블로그를 가보면 블로그 주인이 답글을 써주지도 않는데도 댓글이 3, 400명, '공감'은 5, 6000명이 예사입니다. 나의 경우 '공감'도 없고 댓글도 없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댓글은 그렇다 치고 '공감'의 경우 「.. 2022. 11. 29.
도서공감 3《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 최○욱 "교육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핵심" 우리나라의 수능 위주 주입식 교육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막상 어떻게 교육을 개혁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보면 참 막막하다. 교육이 대학 입시 위주인데다가 학벌이 사회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보니 교육 개선이 전반적인 사회 구조의 대대적인 변화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문제가 참 복잡하다. 그래서 실제 교육현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왔던 저자의 생각이 궁금했다. 일관되게 보여주는 메시지가 기본적이지만 교육에 있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할 중요한 지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교육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이다. 억지로 주어진 답만 말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생각이든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따스한 관심.. 2022. 11. 28.
민구 「걷기 예찬」 걷기 예찬 민구 나는 걷는 걸 좋아한다 걸을수록 나 자신과 멀어지기 때문이다 제중 조절, 심장 기능 강화, 사색, 스트레스 해소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걷기란 갖다 버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어제는 만 오천 보 정도 이동해서 한강공원에 나를 유기했다 누군가 목격하기 전에 팔다리를 잘라서 땅에 묻고 나머지는 돌에 매달아 강물에 던졌다 머리는 퐁당 소리를 내며 가라앉았지만 집에 돌아오면 다시 붙어 있었고 나는 잔소리에 시달려서 한숨도 못 잤다 걷기란 나를 한 발짝씩 떠밀고 들어가서 죽이는 것이다 여럿이 함께 걸을 때도 있었다 나와 함께 걷던 사람들은 모두 자신과 더 가까워지리란 믿음이 있거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걷기를 예찬했다 그런 날에는 밤 산책을 나가서 더 멀리 더 오래 혼자 걸었다.. 2022. 11. 27.
도서공감 2《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 박○영 "교육의 본질은 학생에게 있고" 이 책은 저자가 교직 생활을 하며 경험하고 느낀 것을 모은 책인데, 책 속의 많은 내용 중 "저도 스트레스를 풀 데가 있어야지요"라는 제목의 글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저자에게 당혹감을 느끼게 했던 경험의 끝에 나온 결론이 아이들은 어디에서든지 즐겁게 살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결국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는 글을 보며 저자의 확고한 교육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교육의 본질은 학생에게 있고, 학생을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 사실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정말 가능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교육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으로서 기억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진 "학교가 즐거운 공간이 되었을 것 같다" 학교 안과 학교 밖에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2022. 11. 26.
내 자식처럼 가르칠 수 있게 해주기 (2022.11.25) “당신의 자녀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겠느냐?”는 직설적 질문이 있다. 그 순간 교사는 새로 출발해야 할 듯한 깨달음을 준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뭘 하고 있었지?’ ‘나는 언제 철이 들게 될까?’…) 이런 사례도 있다. 자신의 자녀는 책과 자료를 스스로 찾아 읽고 조사하고 학자처럼 궁리해서 결론을 제시하더라고 자랑하는 어느 교육학 전공 교수에게, 그럼 학생들에게도 일방적 주입식 강의를 그만두고 그렇게 대하고 가르칠 의향이 없는지 물었더니 그 아이는 사고력·탐구심이 출중한 경우이고 일반적으로는 고등학교 때까지 뭘 읽고 배웠는지 기초·기본 지식이 너무나 빈약해서 사고력, 자기 주도력 혹은 탐구심 같은 걸 이야기하는 건 사치에 지나지 않고 토론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이런 관점에 분노를 느끼지.. 2022. 11. 25.
도서공감 1《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 교과서 만드는 출판사 '(주) 비상교육'은 CP(Creative Planner)들만 근무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대표도 호칭은 "CP님", 회사원들 호칭도 모두 "CP님"입니다. 그 회사 CP들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같은 책을 읽어보고 서로의 생각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를 '도서공감'이라 부르고 도서공감을 위한 각자의 생각을 그룹웨어에 올려놓는답니다. 그 회사에서 저와 친한 CP 한 분이 《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도서공감을 진행한 CP 님들의 생각을 모아서 전달해주었습니다. 약 100명의 CP님들의 독서 후기를 받아본지 두 달이 되었는데 '이걸 어쩌지?' 하다가 여기에 올려놓게 되었습니다. 한꺼번에 다 실으면 그렇고 그렇다고 너무 여러 번 싣는 것도 그렇고 해서 다섯 차례에 걸쳐 연재하기로 했습니.. 2022. 11. 24.
꿈에 대해 아는 척하기 고등학교 다닐 때는 하필이면 공부는 하기 싫고 해서 자주 서점을 기웃거렸습니다. 저 유명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라는 책도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두세 페이지쯤 읽고 중단했는데 워낙 재미가 없고 어렵기만 해서("당시에 나온 책들은 번역이 잘못되었던 것일까요?" "설마." "그럼 왜였지?...") 도저히 더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놓고는 그냥 다 읽은 척해버렸습니다. 내가 그걸 자랑했기 때문이었겠지요. 꽤 여러 아이들이 내게 꿈 얘기를 하고 '해석'을 부탁하곤 했습니다. 독파한 책이 '꿈의 해석'이었으니까요. 저도 다 꾸어봐서 아는 거지만 애들 꿈이란 게 별것 있겠습니까? 꿈 얘기를 다 듣고는 걸핏하면 이렇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런! 여자를 더 깊이 있게 사귀어 봐. 다 여.. 2022. 11. 23.
"나 외로워!"(사실은 나도 그래!) # TV 채널만큼 선택지가 많은 것에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 책? 글쎄... 아내가 자리에 없으면 돌연 마음이 좀 해이해지면서 그 채널을 3~5초, 길어봤자 10여초 만에 하나씩 다 돌려보고 싶어진다. 그동안 수없이 그래봤자 별 수 없었는데도 매번 '오늘은?' 싶어한다. 일단 0부터 50까지 올라가 보고 그다음에는 100부터 51까지 내려와 본다. 10분이면 충분하다. 0 아래로 내려가도 채널이 있고 100 위로 올라가도 많을 것 같지만 굳이 거기까지는 가보고 싶지도 않다. # 반은 홈쇼핑이고 반은 가요, '먹방', 알고 보면 건강식품 이야기, 아주 혼을 빼앗기지만 보고 나면 아무것도 없는 오락(예능? 글쎄? 예능이라면 학교에선 음미체였는데?), 스포츠, 뉴스와 뉴스해설...... 심각한 건 찾기 힘들.. 2022. 11. 22.
새해 준비 11월 하순에 접어듭니다. 단풍은 남아 있습니다. 눈 남은 건 잔설(殘雪)이라고 하던데 단풍 남은 건 뭘까요? 가로수에 꼬마 점멸 전구들(은하수 전구?)을 매달고 있습니다. 별처럼 반짝이겠지요. 나는 올해도 이렇다 할 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헉헉거리며 세월을 따라왔습니다. 점검하고 반성해 보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내년이라고 뭐가 달라질 리도 없습니다. 자주 초조해지기만 합니다. 별일 없으면 다행인 줄 알며 지내려고 합니다. 2022.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