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교과서148 교과서에 실리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저널 『교육광장』 가을호 교과서에 실린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 류현진의 '교과서적인' 투구 류현진(26·LA 다저스)의 승전보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살맛나게' 하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8월 14일 오전 현재, 그는 11승 3패, 평균 자책점 2.99를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괴물'이라는 단어가 애칭이 되어버렸고, 그에 관한 기사는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신인왕에 도전하는 류현진… 그에게 숨겨진 비장의 무기를 분석해보니"라는 기사가 일간지의 한 면을 가득 채웠다.* 개요는 이렇다. ∘ 교과서적 투구 폼과 칼날 같은 제구력 → 부드럽게 던지는데 강력하게 꽂힌다. ∘ 다양한 구종, 허 찌르는 볼 배합 → 직구처럼 보이는데.. 2013. 9. 23.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 Ⅰ "역사는 국민의 혼(魂)과 같은 것" "이렇게 중요한 과목은 (시험의) 평가기준에 넣어야 한다" 국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을 계기로 '국사 수능 필수'를 둘러싼 논의가 고조되었고,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현 중학 3학년이 수능시험을 치르는 2017학년도 입시부터 모든 수험생이 국사 시험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능에서 국사가 소홀히 다루어지니까 학교에서는 국사를 1학년 한두 학기에 가르치게 되고, 지난해 같으면 수능 수험생 62만1336명 중에서 7.1%(4만3918명)만 선택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습니다.1 심지어 우리나라 국사 교육을 조롱이라도 하듯 "6·25 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도 모른다" "그게 북침인지 남침인지도 구분하지 못한다"고 비난하고, "야스쿠니 신사가 .. 2013. 9. 4. 교과서, 정확하면 충분한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교육광장』! 권위 있는 계간지여서 글이 실리면 영광이겠지? 원고료도 좀 낫게 주겠지? 그러면서 시작했는데, 두 번째가 됐습니다. 다음에 가을호에도 또 써달라고 할는지 모르지만, 처음에 생각했던 것들(영광, 원고료)에 대한 실망도 실망이지만, 그 욕심은 온.. 2013. 6. 28. 교과서 출판사 공장 견학 지난 12일, 시·도 교육청 교과서 주문·공급, 가격 업무를 담당하는 주무관들과 함께 미래엔(주) 공장을 견학했습니다.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했지만 참석자는 몇 명 되지 않았습니다. "바빠 죽겠는데, 연수는 무슨……" "게다가 학생들도 아니고 견학까지?" ♣ 교과서를 집필하는 교원들을 데리고 교과서 출판사 시설·설비를 견학하는 일을 하나의 연수 과정으로 시작한 것은, 아마도 내가 처음일 것입니다. 그게 어언 20년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주로 교과서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가들, 교과서 연수를 받는 교원들을 데리고 1년에 서너 차례 견학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에게는 저 공장의 기계들, 그 기계들 앞에서 일하는 분들은, 아주 낯익은 모습입니다. ♣ 왜 공장까지 둘러봐야 하겠습니까? 교과서가 얼마나 소중한.. 2013. 6. 15. 내가 처음으로 그린 지도 내가 처음으로 그린 지도 Ⅰ 이 지도가 ── 이것도 지도라면, 내가 처음으로 그린 지도입니다. 그때까지는 아이들 교과서에도 어른들이 보는 일반지도를 넣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정교한 그런 지도로는 어린 아이들이 제대로 학습할 수가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내가 직접 그려.. 2013. 5. 13. 강우철 선생에 관한 추억 Ⅰ 1987년이었던가, 그 전이었는가…… 무슨 자전적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니까 어슴푸레해도 그만이겠지요. 1990년 3월에 정본이 나온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사회과 교과서를 집필할 때였습니다. 그 교과서 1단원 '우리 시·도의 생활'은, 서울은 '우리 서울의 생활', 대구는 '우리 대구의 생활', 제주도는 '우리 제주도의 생활'이었고, 그 단원을 우리는 '지역단원'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이전에는 교과서에 가령 충청남도의 행정구역이 나오면 일제고사 시험문제에도 충청남도 행정구역에 대한 문제를 출제했고, 관광에 관한 문제라면 제주도나 강원도에 관한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당연했으며, 나 같은 '위험인물'은 그곳 대구에 관한 문제를 출제해서 교육청을 난처하게 만들던 시대였습니다. 그때 초등학교 사회과 국정도.. 2013. 5. 5. 인정도서심의회의 구성과 역할 어제 오후, 2013년도 인정도서 심의위원 연수회가 열렸습니다. 내용은 ▶ 2013년 교과용도서 편찬방향, ▶ 인정도서심의회의 구성과 역할, ▶ 인정도서 심사와 유의 사항, ▶ 인정도서 개발과 심의의 실제 등이었습니다. '인정도서심의회의 구성과 역할'에 대한 강의는 저에게 배당되어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발표했습니다. 인정도서심의회의 구성과 역할 Ⅰ. 교과용도서심의회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 대통령령 제24423호(교육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 2013. 03. 23. 제3장 교과용도서심의회 등 제18조 (교과용도서심의회의 설치) 교과용도서의 편찬·검정·인정·가격결정 및 발행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하여 교육부에 각급학교의 교과목 또는 도서별로 교과용도서심의회(이하 "심의회.. 2013. 5. 3. 교과서의 변화는 왜 더딜까? 교과서의 변화는 왜 더딜까? <교과서 이야기 ①> 교과서의 변화는 왜 더딜까? ◇ 교과서 같은 사람의 실체 어느 초등학생이 ‘마음에 드는 선생님’(이렇게 표현하면 ‘비교과서적’이겠지만……) 한 분을 취재하여 다음과 같이 썼다(○○신문 어린이기자단 카페에서 옮김). 그 선생.. 2013. 3. 22. 5․16군사정변 Ⅰ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청문회장에서 5·16의 성격에 대한 국회의원(민주당)들의 질문과 후보자들의 답변에 대해 우문우답(愚問愚答)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이 민망할 따름이라는 사설을 보았다.1 서남수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5·16이 군사정변이냐"고 묻자 "교과서에 기술된 것을 존중한다. 직답(直答)을 못하는 이유를 이해해달라"고 했고, 거듭되는 질문으로 30분간 정회까지 되었다고 한다. 다른 청문회에서도 같은 장면이 되풀이되었다고 한다. 즉 황교안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답변을 피하다가 "(교과서 내용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고, 유정복 안정행정부장관 후보자는 서면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단다. 이들에 비해 정홍원 국무총리는 "교과서에 군사정변이라고 기록돼 있고 저도 찬성한다"고 분명히 밝힌 것으.. 2013. 3. 3. 교과서의 수준을 높여야 할 사람들 <교과서연구> 제70호 권두언 교과서의 수준을 높여야 할 사람들 우리나라에서는 교과서에서 간단한 오류 몇 가지만 발견되어도 당장 야단이 납니다. 우선 언론에서 “오류투성이”라는 제목으로 대서특필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를 질타합니다. 교과서에 대한 이러한 정서는, 교육을 .. 2012. 12. 11. 교과서 개발 전문가 양성 과정(특수분야 연수) 운영 안내 교과서 개발 전문가 양성 과정(특수분야 연수) 운영 안내 가. 연수 개요 : 한국교과서연구재단 교과서 개발 과정 연수 ○ 과정명 : 교과서 개발 전문가 양성 과정(전문성 향상 과정) ※ 2012 특수분야 연수기관 지정번호 : 서울교육 2012-473 ○ 연수종별 : 직무연수 ○ 연수 대상 : 전국 초․.. 2012. 12. 7. 2012 교과서 정책 국제 심포지엄... 오는 10월 26일 오후에 지난해처럼 국제 교과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됩니다. 장소는 서울역사박물관(종로구 신문로)입니다. 벌써부터 걱정이었습니다. 교과서에 관한 세미나에 가보면, 좀 과장하면 서너 명이 둘러앉아서 얘기합니다. 그런데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은 270석이니까 외국의 학자까지 불러놓고 그런 상황이 되면 그 꼴이 뭐가 되겠습니까. 지난해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는데 아주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봄부터 마련한 이 프로그램을 보고 올해도 많이들 오시면 좋겠는데………… 누구나 오실 수 있습니다. 10월 26일 오후 1시. 서울역사박물관 강당, 3호선 경복궁역, 1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이나 서대문역. 어느 지하철역에서도 좀 걸어야 하지만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드리는 건 발표 자료집, .. 2012. 10. 15. 이전 1 2 3 4 5 6 7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