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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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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rriculum is The curriculum is The curriculum is mirror that reflects America's dreams for its next generation. It is through the school curriculum that Americans attempt to translate their values into reality. Therefore, no area of this nation's schooling has such a difficult, complicated, and dramatic history as the school curriculum. -ArthurK.Ellis,JamesA.Mackey,AllenD.Glenn(1988), The .. 2009. 10. 3.
교원 인사 시비(是非) 교원 인사 시비(是非) - B 선생에게 - 이제 9월 정기인사의 섭섭함을 좀 잊었는가? 얼마 전에 전화했을 때는 40여 년을 선비다운 말만 하던 자네의 노기가 눈에 보이는 것 같아 가슴 저렸네. 하기야 지난여름에 만난 동료들은 한결같이 자네의 교육을 칭송하면서 이번 인사에서 자네는 분명히 교육장이 될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으니 자네의 그 실망감이야 오죽했겠는가. 얼마 전에 새로 검찰총장인가가 된 분이 인사청탁(人事請託)을 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던가, 큰코다치게 하겠다고 했는가에 대한 기사의 제목을 본 적이 있네. 국회 청문회장에서 스스로 "나는 한번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니 그쪽 사람들은 총장의 그런 언급에 대해 모두 '이제 적재적소(適材適所)의 인사원칙이 실현되겠다'고 기대를 하게 되었을.. 2009. 10. 2.
교과서의날 심포지움 지난 9월 28일 제4회 교과서의 날 기념 심포지움은 전직 교육부 편수관들의 모임인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가 주최한 행사입니다. 이날 오전에는 기념식이 거행되었고, 오후에 심포지움이 열렸습니다. 점심은 주최측에서 제공했습니다. 얼굴을 보여야 할 사람들은 점심을 먹고 다 돌아갔습니다. 맨 밑의 오전에 찍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가뜩이나 노인들이 주류를 이룬 행사였는데, 오후의 심포지움 때는 아직 현직에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더구나 정부측의 인사는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그 행사는 이래저래 참 서글픈 일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영향력이 없으니까 신문에는 단 한 줄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우리끼리 발표하고 듣고 그러고 말았습니다. 2009. 9. 30.
가을엽서 Ⅷ 지난 8월 28일 오후에 가을이 왔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한 세미나에 토론자로 초청된 날입니다. 가고 오는 길의 승용차 안은 매우 더워서 에어컨을 썼는데, 그게 온몸을 흔들어서 며칠간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날 저녁 동네 산책을 나갔더니 모든 게 변해 있었습니다. 전날 저녁까지는.. 2009. 9. 29.
'한국의 교과서 정책과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 오늘은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가 프레스센터에서 제4회 교과서의 날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는 전직 편수관들의 모임입니다. 오전에는 기념식이 개최되었고, 오후에는 심포지움이 열렸습니다. 심포지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제1주제 : 한국의 교과서 정책과 발전방안 (서성진 : 전 교육과학기술부 교과서기획과 과장) ○ 토론1 '한국의 교과서 정책과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 (필자 : 파란편지) ○ 토론2 '한국의 교과서 정책과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 (조성준 : 금성출판사 교과서연구개발실 실장) 제2주제 : 한국의 편수조직과 발전방안 (함수곤 : 전 교육부 편수관리관) ○ 토론1 : '한국의 편수조직과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 (정완호 : 전 한국교원대학교 총장) ○ 토론2 : '한국의 편.. 2009. 9. 28.
책 읽는 선생님 <지난주 가을독서축제 때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된 사진 : 양지뜨락에서 산 책을 그새를 못 참고 쪼그리고 앉아 읽고 있는 아이가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K 선생님의 편지> 야당은 총리 후보자를 인준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를 보면 그에게 씌워졌던 외피.. 2009. 9. 27.
한상순 「뻥튀기는 속상해」 뻥튀기는 속상해 한상순 사실 난, 고소하고 달콤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뻥튀기인데요 딱딱한 곡식 낱알로 있다가 깜깜한 기계 안에서 뜨거운 거 꾸욱 견뎌 내고 뻥이요! 하고 태어났는데요 왜 내 이름을 갖다 아무 데나 쓰는 거죠? -선생님, 그거 뻥 아니죠? -민수 걔 뻥쟁이야 -너, 그 말 뻥이지? -야! 뻥치지 마 정말 이래도 되는 겁니까? 이 시가 실린 동시집은 『뻥튀기는 속상해』(2009, 푸른책들)입니다. 동시인 박혜선이 이 동시집을 소개한 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오늘의 동시문학』문학과문화, 27호, 2009 가을호, 186) "……. 동시를 쓰는 누구에게나 채워지지 않는 갈증은 있다. 갈증의 원인은 저마다 다르며 그 처방 또한 다르다. 내게 꼭 맞는 처방을 찾아 헤매는 시간이 동.. 2009. 9. 26.
2009 초가을을 함께한 사람들 아무래도 '한참' 별난 인간이어서 갖은 고생을 시켰고, 그러므로 아직 내년 2월 27일까지는 더 고생해야 할 사람들 중의 몇 사람, 그것도 모자라서 어느 날 이름도 아름답고 실제로도 아름다운 그 식당에서 근사한 저녁을 얻어 먹게 되었을 때 제가 제안해서 찍은 사진입니다.몇 사람이 빠졌습니다.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한 장 더 싣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2009년 초가을만 해도, 그래도 괜찮은 때여서, 저런 모습을 갖추어 카메라 렌즈를 쳐다보던 그 순간이 때로는 그리워질 것입니다. 2009. 9. 25.
지급 : 국정감사와 행정감사 요구자료 제출 하늘이 높습니다. 길가의 코스모스도 좋고, 아이들 공부하기에도 이보다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날에 9시가 지났는데도 교실이 조용해지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어디 갔는지 아이들이 떠들어댑니다. 애가 타지만 당장 ‘호통’을 치거나 국회의원이나 지방의회 의원들처럼 ‘지급’이니 ‘긴급’이니 할 수도 없습니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있고, 그걸 문제 삼아서 선생님들 기분을 상하게 하면 아이들에게 득 될 것도 없습니다. 학교에는 국회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 중의 반 이상이 이나 으로 떨어집니다. ‘교육공무원 출신교 및 성과상여금 관련 조사, 학업중단 학생의 학업중단 사유 조사, 자퇴․휴학․장기결석 현황 조사, 건강검진 상황 조사, 보건교사 배치 및 보건실 이용 학생 수와 약품 구입 예산 조사, 학교 축제 외부 기획사.. 2009. 9. 24.
남양주양지, 독서량 최고! 남양주양지, 독서량 최고! <여름방학 내내 우리 학교 교문에 내걸렸던 현수막> 교육청에서 온 문서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2009년도 학교도서관 다독 표창 대상자 상장 수령 알림’(교육장이 우리 아이와 학부모를 불러 직접 상장을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언제쯤 그런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 2009. 9. 23.
○○○ 교육감의 사람대접 ○○○ 교육감의 사람대접 “◇◇산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성과 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766.4점으로 7개 광역시 가운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교육 여건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9개 도(道) 지역까지 합쳐서도 가장 높은 점수였다. 더구나 ◇◇교육청은 2005년 이후 4.. 2009. 9. 22.
학년별 가을운동회 Ⅱ 월․화․수요일에 유치원과 1학년, 2학년, 3학년이 각각 운동회를 했고, 목요일에는 4학년, 금요일에는 5학년, 토요일에는 6학년 차례였습니다. 다른 학년이 하는 걸 보고 프로그램을 바꾸는 건 아닌데도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요- 점점 더 수준이 높아지는 것 같더니 드디어 6학년은 입장식이나 경기나 올림픽 경기를 방불케 했습니다. '실컷' 했으니까 오늘은 운동회를 하지 않습니다. 가을비가 '마음 놓고' 내립니다. 6일간 운동회를 지켜보며 느낀 것은 이런 것들입니다(아이들의 모습이야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압니다). ∘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교육자로서’ 착하다.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봉급을 받아 생활하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 ∘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린다. .. 2009.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