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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16

난감했던 낭독회(「엉망진창 학예회」) 지난해 가을, 세 명의 작가가 이 동네 앞 카페로 찾아왔다. 인사만 나누고 아직 차도 시키지 않았는데 그중 선임인 작가가 가방에서 설설 내 책 《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을 꺼내더니 다짜고짜 맨 처음의 글 「엉망진창 학예회」를 읽기 시작했다. '이럴 수가!' '이걸 어떻게 하지?' "아, 시방 왜 그러세요? 그러지 마세요! 쑥스러워요!" 그런다고 그러냐면서(쑥스럽냐면서) 몰랐다면서 미안하다면서 그만둘 것 같지 않았다. 그렇게 조금 읽다가 중단하고 좋은 책을 냈다면서 뭐라고 한 마디 덕담을 하겠지, 가볍게 생각하자 싶었다. 좌우간 그 순간이, 그 난처한 시간이 얼른 그리고 무사히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이렇게 난처한 경우가 있나 싶어도 참으며 생각했다. '잠시만 중단해 달라고 해서 이러지 말고 차나 시키자고.. 2023. 5. 15.
도서공감 5(마지막 회)《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 김○표 "고르기(객관식)에는 미숙하지만 누가 봐도 출중한 인재는 얼마든지 있다" 현재의 교육, 현재의 대입전형제도에 비관적인 사람들은 한결같이 전체적, 획일적으로 가르치고 평가하는 방법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지식을 주입하고 외우게 해서 객관식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그만두자고 하면 싫어할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세상에는 남의 설명을 듣고 외우고 객관식의 고르기에는 미숙하지만 누가 봐도 출중한 인재는 얼마든지 있다. 현재 교육, 대입전형제도의 문제점을 통찰하고 혁신적 개혁을 이루어내지 못하면 앞으로도 교육, 대입전형제도의 지적은 지속될 것이다 최○형 "교육의 본질은 학생에게 있다" 이 책은 교육의 본질은 학생에게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 2022. 12. 2.
도서공감 4《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 장○정 "학생을 우위에 두는 교육과 교육행정의 중요성" 이 책에서는 학교는 학생들이 마음껏 꿈꾸고 뛰어놀아야 하는 세상이라고 강조하고, 학생을 우위에 두는 교육과 교육행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교육의 본질은 학생에 있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때가 됐다고 말한다. 당연하지만 어려운 현실. 무슨 생각으로 손을 번쩍 들고 마주했는지.. 선택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남○지 "학생들이 보다 행복하고 좋은 교육 환경에서 성장하기를" 수능 입시 후 대학 전공을 정할 때, 교육과를 갈까? 고민하다가 접었었다. 대학 진학 중 교육대학원을 갈까? 고민하다가 접었었다. 나와 교육자는 잘 맞지 않다고 판단하였다. 현재까지도 그 판단이 맞았다고 확신한.. 2022. 11. 30.
도서공감 3《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 최○욱 "교육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핵심" 우리나라의 수능 위주 주입식 교육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막상 어떻게 교육을 개혁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보면 참 막막하다. 교육이 대학 입시 위주인데다가 학벌이 사회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보니 교육 개선이 전반적인 사회 구조의 대대적인 변화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문제가 참 복잡하다. 그래서 실제 교육현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왔던 저자의 생각이 궁금했다. 일관되게 보여주는 메시지가 기본적이지만 교육에 있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할 중요한 지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교육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이다. 억지로 주어진 답만 말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생각이든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따스한 관심.. 2022. 11. 28.
도서공감 2《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 박○영 "교육의 본질은 학생에게 있고" 이 책은 저자가 교직 생활을 하며 경험하고 느낀 것을 모은 책인데, 책 속의 많은 내용 중 "저도 스트레스를 풀 데가 있어야지요"라는 제목의 글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저자에게 당혹감을 느끼게 했던 경험의 끝에 나온 결론이 아이들은 어디에서든지 즐겁게 살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결국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는 글을 보며 저자의 확고한 교육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교육의 본질은 학생에게 있고, 학생을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 사실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정말 가능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교육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으로서 기억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진 "학교가 즐거운 공간이 되었을 것 같다" 학교 안과 학교 밖에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2022. 11. 26.
도서공감 1《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 교과서 만드는 출판사 '(주) 비상교육'은 CP(Creative Planner)들만 근무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대표도 호칭은 "CP님", 회사원들 호칭도 모두 "CP님"입니다. 그 회사 CP들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같은 책을 읽어보고 서로의 생각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를 '도서공감'이라 부르고 도서공감을 위한 각자의 생각을 그룹웨어에 올려놓는답니다. 그 회사에서 저와 친한 CP 한 분이 《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도서공감을 진행한 CP 님들의 생각을 모아서 전달해주었습니다. 약 100명의 CP님들의 독서 후기를 받아본지 두 달이 되었는데 '이걸 어쩌지?' 하다가 여기에 올려놓게 되었습니다. 한꺼번에 다 실으면 그렇고 그렇다고 너무 여러 번 싣는 것도 그렇고 해서 다섯 차례에 걸쳐 연재하기로 했습니.. 2022. 11. 24.
'엉망진창 학예회' 안녕하세요, 선생님! 금요일 저녁에 언니 별서에서 보내고 함께 어머니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그 사이 선생님 책 "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이 와 있었습니다. 반가움에 맨 앞의 '엉망진창 학예회'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덮었습니다. 여운이 길었으니까요. 첫 이야기에 선생님의 교육 철학이 짙게 배어 있었습니다. 색으로 보면 계룡산에서 본 무성한 녹색일 것입니다. 인연이 닿아 뵙게 되면 이 이야기만으로도 오랫동안 만났던 사람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선생님의 교육 철학에 동의합니다. "당신 말씀이 옳습니다!" 늘 평안하시길 바라는 ○○○○ 드림. 2022. 9. 9.
고마운 리뷰 이름 모르는 어느 선생님께 선생님! 고맙습니다. 제 책에 대한 리뷰가 "예스24"에 실렸다는 사실이 과분할 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말씀은 제게는 이 책에 대한 그 어떤 표현보다 신선하고 감동적입니다. 초임 때 저를 만났다는 말씀만 하셔서 어느 분인지도 모르지만 두고두고 감사드리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아이들과 함께하실 선생님!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선생님과 함께하고 있는 그 아이들은 행복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2022. 6. 22.
돈키호테처럼 걸어가는... 2022. 6. 17.
'보도자료'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교육 에세이집" 출판사 '비상교육'에서는 제 책을 내고 '보도자료'라는 걸 만들어 배부한 것 같습니다. 어떤 신문사 방송국에 보냈는지 모르지만 딱 한 군데만 게재된 걸 봤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실린 매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책이란 게 우리나라에서만도 하루에 100권씩은 쏟아져 나올 테니까 일상적인 일이어서 짐작은 했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여기 한적한 매체 "파란편지"에나 그 보도자료 원문을 게재합니다. 비상교육,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교육 에세이집 '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 출간 ■ 비상교육, 평생 교육자로 살아온 저자의 철학을 재미있고 진솔하게 담아낸 단행본 출간 ■ 학교·교육제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분석… 깊은 통찰력으로 미래교육 위한 대안 제시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이 평생 교육의 길을 걸어.. 2022. 6. 16.
"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 출판기념회 배경 파일 2022. 6. 15.
선생님께 (류병숙 시인의 독후감) "상자에 몸 넣기가 아닌 시를 쓰겠다"고 한(동시집 《모퉁이가 펴 주었다》 2021), 그런 동시를 쓰고 있는 류병숙 작가가 '부끄러운 독후감'이라며 메일을 보내주었습니다. 독후감도 독후감이지만 메일에 "이런 교육서적은 우리 주변에 흔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해서 '그런가? 이건 대단한 칭찬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 교육서적! 이게 '교육서적'이 되었구나! - 흔치 않다고? - 학부모와 선생님들로부터 환영 받을 것 같다고? 그럴 리가 없다고 해도 나는 좋았습니다. 선생님께 파란편지님, 아니 선배님, 이제야 이 책을 다 읽었습니다. 두서없이 그냥 소감을 써볼까 합니다. 잘 쓰려고 하면 어려워지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쓰겠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상큼한 책을 읽었다고 할까요. 빙그레 웃다가, 찡그리다가, 끄.. 2022.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