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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책 보기의 즐거움

고마운 젬마님...

by 답설재 2024. 5. 12.

 

 

 

교육 관료들 사이에서는 힘주며 사셨겠지만...

 

젬마님이 불친이 된 건 지난 4월 11일이었는데 내가 그렇게 살았던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시도 교육청 장학관, 장학사 회의 때 어깨에 힘주고 들어오는 장학관들을 보면 나는 당장 지적했었지요.

"그 어깨에 힘 빼고 목 좀 부드럽게 하세요! 여기 와서도 그렇게 하는 장학관이 학교 선생님들을 어떻게 대할지 안 봐도 뻔하죠! 우리가 교사시절에 관료들이 잘난 체하던 꼴 역겹지도 않았나요?!"

그런 지적이 거듭되니까 그 당시엔 내 앞에서 어깨가 오그라들던 그들이 내가 교육부에서 나오는 순간 어떻게 처신했을지는 안 봐도 뻔하죠.

 

이미 재작년 봄에 나왔고, 교육에 관한 글은 보나 마나 재미없을 것 같으니까 아예 외면해서 어느덧 사라지고 있던 책이 젬마님 손에서 파란 잎을 달고 있어 신기합니다.

 

 

2024.5.9. 09:33  신고

 

책 사진 아래에 적혀 있는 걸 보고 생각했습니다.

뭐지? 젬마님 글을 신고하라는 건가?

아닌가? 책이 재미없으면, 유익하지 않으면 신고하라는 건가?

어디에 신고하는 거지?

그걸 생각하다가 여기에 신고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