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한국교과서연구재단24

2012 교과서 정책 국제 심포지엄... 오는 10월 26일 오후에 지난해처럼 국제 교과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됩니다. 장소는 서울역사박물관(종로구 신문로)입니다. 벌써부터 걱정이었습니다. 교과서에 관한 세미나에 가보면, 좀 과장하면 서너 명이 둘러앉아서 얘기합니다. 그런데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은 270석이니까 외국의 학자까지 불러놓고 그런 상황이 되면 그 꼴이 뭐가 되겠습니까. 지난해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는데 아주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봄부터 마련한 이 프로그램을 보고 올해도 많이들 오시면 좋겠는데………… 누구나 오실 수 있습니다. 10월 26일 오후 1시. 서울역사박물관 강당, 3호선 경복궁역, 1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이나 서대문역. 어느 지하철역에서도 좀 걸어야 하지만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드리는 건 발표 자료집, .. 2012. 10. 15.
오늘은 '교과서의 날' 오늘은 '교과서의 날'입니다. '그래? 달력에는 표시가 없는데……? 그 이상하네.'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우리끼리(전에 교육부에서 교과서 편찬, 개발을 담당하던 편수관 출신끼리) 정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 모임 이름은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인데, 거의 모두 노인들입니다. 젊은이들은 이 모임에 잘 나오지 않습니다. 잘 나오지 않는 이유를 알고 있지만, 혹 그 노인들 중에서 누가 이 글을 보고 저를 원망할까봐 참겠습니다. 그러니까 '교과서의 날'은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에서 정한 비공식 기념일입니다. 비공식 기념일이란 정부에서 인가한 기념일이 아니고, 그 연구회에서 자의적으로 정했다는 뜻입니다. 온갖 기념일이 다 있는데도 교과서의 날을 인가하지 않은 것은 다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가.. 2012. 10. 5.
교과용도서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교과용도서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교과용도서에 관한 연수를 이야기하게 된 것은 거의 처음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종류의 연수가 실시되어 왔고, 더구나 학교에서 하는 일이란 당연히 각 교과목별 교과서를 가지고 수업을 전개하는 일이 대부분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교과서를 주제로 한 연수는 거의 실시되지 않았던 것이다. 한두 가지 예외가 있기는 하다. 초등학교의 경우 오랫동안 전통적으로 국정도서를 발행함에 따라 교육과정이 개정되면 교과용도서를 새로 편찬하는 과정의 하나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직접 교과용도서 실험연구학교를 지정·운영하면서 제한적으로 해당학교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과용도서에 관한 현장연수를 실시해왔다. 그러므로 교과용도서 실험연구학교만의 그 연수는 현장교원들에게는 매우 생소하고 .. 2012. 5. 31.
그리운 선생님들의 편지(연수 후기) 한국교과서연구재단에서는 여름·겨울 방학 때 각 2회씩 '교과서 개발 전문가 양성과정' 연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겨울방학에는 이 연수에 초등 30명, 중등 40명이 다녀갔습니다. 5일간 30시간으로 진행되는 이 연수는, 꼭 교과서 개발을 담당할 선생님들만 참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과서의 성격을 잘 파악하여 가르치고 싶은 선생님들, 여러 가지 자료 개발을 더욱 전문적으로 하고 싶은 선생님들도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이 연수를 받고 나면 교과서를 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다녀가신 선생님들이 다음과 같은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김윤희 선생님(서울개봉초등학교), 허정미 선생님(서울매동초등학교), 이미진 선생님(서울 중암중학교), 김진봉 선생님(서울 북악중학교.. 2012. 2. 10.
연수후기 : 어느 선생님의 결심 한국교과서연구재단에서는 교과서 개발 연수 중입니다. 지난주에는 초등학교 선생님 29명이 연수를 받았고, 이번 주에는 중고등학교 선생님 40명이 연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서울개봉초등학교 김윤희 선생님께서 쓰신 연수후기입니다. 필자의 승낙으로 싣게 되었습니다. 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더 노력해야겠다 김윤희(서울개봉초등학교 교사) 안녕하세요? 이번 주에 연수를 받은 서울개봉초등학교 김윤희입니다. 얻은 것이 너무나 많은 알찬 연수였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연수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경력 13년차인데, 3년째 되던 해에 우연히 국어 참고서, 문제집 집필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11년간 출판사 집필진들이 짜놓은 컨셉과 레이아웃에 맞추어 집필만 하면 되었지만, 국어.. 2012. 1. 16.
교과서 편찬(제본) 관련 질의응답 요즘 전국적으로 교과서를 만드는 일에 골몰하는 교원들이 많습니다. 저는 한국교과서연구재단에 건의하여 이라는 이름으로 5일간 30시간짜리 연수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이 연수에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나 교육청 장학사, 연구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지난여름에는 초등은 겨우 8명, 중등은 20명만 참여해서 재단측은 물론 강사들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 좀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오는 1월에 실시될 연수에는 다행히 초등 30명, 중등 40명 정원에 희망 인원이 초과되어 할 수 없이 선착순으로 끊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번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은 다시 내년 여름에 신청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면 교과서 개발이 끝납니까? 그런 생각은 부질없습니다. 이 연수는 미리 받아두면 언젠가는 요긴하게 써먹게.. 2011. 12. 29.
초대(교과서의 날 행사) 초대(교과서의 날 행사) 2011. 8. 23.
교과서 개발 연수 후기(Ⅲ) 2주간의 교과서 개발 전문가 양성 연수가 끝났습니다. 첫 주의 초등 과정에는 겨우 여덟 명, 둘째 주의 중등 과정에는 스무 명이 참여했으므로 인원 수로 보면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이 연수에 대한 홍보 부족 때문입니다. 겨울 과정을 위한 홍보는 잘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선생님, 멋진 선생님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하기야 저는 현직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선생님들은 다 훌륭하다" "다만 행정가들이 그분들을 옳게 평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그건, "아이들은 다 아이들답다"는 논리와 같은 것입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원망한다면 선생님 자격이 없는 걸 자인(自認)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뜻입니다.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는 네 명의 국어과 선생님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분들 중에는 .. 2011. 8. 15.
교과서 개발 연수 후기(Ⅱ) 이번 주에는 '교과서 개발 전문가 양성 연수' 중등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스무 명의 선생님들이 참여하고 있고, 오늘이 이틀째인데 벌써 정이 들었습니다. 오전에 두 시간, 오후에 네 시간을 공부하는데 한 명도 졸지 않는 걸 보면 연수 시간을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가 .. 2011. 8. 9.
교과서 개발 연수 후기(Ⅰ) 옛날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할 것입니다. 한때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백 명이 모인 교육청 대강당이나 시민회관 같은 곳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그런 특강이 몇 번이었는지 모릅니다. 수없이 많이 했습니다. 교장을 할 때는 제 강의를 듣고 눈물을 흘린 교원도 더러 있었습니다. 이 블로그 어딘가에 그런 교원이 남긴 댓글이 있을 것입니다. 이 여름에 나는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의 교과서 개발 전문가 양성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을 대상으로 연수생을 모집했는데 지난 주 초등 과정에는 딱 8명이 참여했습니다. 그것도 서울의 어느 두 학교 교장에게 사정을 해서 몇 명 더 모은 것이 그렇게 됐습니다. 저 남녘 광주에서 부부 교사가 캠핑카처럼 자녀 두 명을 태우고 와서 참여했고, 파주에서 교감 한 명, 나머지 5명은 서울의 .. 2011. 8. 8.
교육의 큰 그림도 필요하다 이 글은 <경기신문> 2008년 4월 1일자 시론의 원고를 일부 수정하고 부분적으로는 더 구체화한 것으로, 한국교과서연구재단에서 발행하는 저널 <교과서연구> 제53호(2008. 4)의 권두언입니다. 저는 2005년부터 이 저널의 편집기획위원장을 맡아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정부기구를 개편하.. 2008. 4. 12.
교육혁신 방향정립을 위한 논의 (경기신문 0708)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교과서 연구기관은 '한국교과서연구재단' 하나뿐입니다. 그러나 이 기관에는 아직 교과서를 연구하는 직원은 하나도 없고 교과서연구를 도와주는 직원 몇 명이 근무하는 영세한 형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심한 실정입니다. '한심하다'고 한 것은 그 재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면에서 잘난 체하는 우리나라를 가리킵니다. 저는 이 재단에서 1년에 3회 80쪽 짜리로 발행하는 저널 '교과서연구'의 편집기획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여러 선배님들과 정부, 교과서 전문출판사 등의 지원으로 지령 50호를 넘기는 했지만 나라도 이렇게 일하여 이어가야 한다는 강박감 같은 걸 느끼고 있습니다. 그 외에 학회 성격의 모임을 들어보면, 교육부 편수관 출신들의 모임인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회장.. 2007.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