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달 봤니?
그곳에서도 보였니?
넌 좀 변했니?
너도 어쩔 수 없이 들어섰을 노년 같은 것 말고, 네 마음
어떻게?
어떻게 변했니?
난 변하지 않았지.
조금도.
어떻게 변할 수 있니?
저렇게 달이 밝은데
변함없는데
사람이 어떻게 변할 수 있니?
저 달 보면서도 부끄럽지 않니?
우리가 늘 보았던 그 달이 저렇게 밝은데
저 달 볼 수 없었니?
어떻게 그럴 수 있니?
그렇게 잠이 오니?
한심한…….
생각은 하니, 저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