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딴생각을 하려고 해도 기가 막히다는 말만으로는 너무나 부족한 일들이 떠오르고 떠오르고 떠오르고
더러 외롭고
허전하고
우울하고
고독하고
적막하고
더러 얼른 마치고 갈 수 있으면 싶고
그런데도 나는
눈물 같은 건 흘리지 않게 되었다.
눈물이 없으면 이게 인간인가?
내가 지금 인간인가?
인간의 조건은 소나 개처럼 눈물이라도 흘릴 줄 아는 게 아닐까?
눈물도 모르게 된 나는 인간인가?
'내가 만난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인과 쓸쓸한 공무원 (0) | 2023.03.14 |
---|---|
내 독서에 대한 나의 희망 (0) | 2023.03.12 |
그림 속으로 사라져버린 화가 우다오쯔 (0) | 2023.03.06 |
고달픈 인생길 (0) | 2023.03.03 |
수레국화의 영광 (0) | 2023.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