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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아름다운 점령"

by 답설재 2019. 5. 4.







 





"아름다운 점령"






  5월입니다. 신록이 드리워졌습니다.
  새 이파리들이 꽃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꽃처럼 곱습니다.
  그래서 난 새 잎들을 잎꽃이라고 부릅니다. 잎꽃들이 산과 들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점령입니다.
  좋은 철에 이 집 온 식구들 좋은 나날이기 바랍니다.


                                                              시인 雪木이 방명록에 써놓고 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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