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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그림과 사진

어린이회장 선거

by 답설재 2009. 12. 17.

 

어린이회장 선거

 

  

   

                                                                    

   

                                                                    

 

  

   국회의원들은 저러고 있지만, 오늘은 2010학년도 제1기 어린이회장단 선거 투표일입니다. 이 아이들도 자라서 저렇게 할까요? "보고 배운다"는데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교과서에 있는 대로 가르쳤는데 저렇지 않습니까? 아니, 저렇게 되는 것은 좋은 일일까요, 좋지 않은 일일까요? "저도 자라서 저런 국회의원이 될래요." 하면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 걸까요?

 

   아침마다, 추운 날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저 아이들이 피켓을 들어 보여주며 교문을 들어서는 아이들을 향해 "이 친구를 찍어달라!"고 외쳐댔습니다. 어제 아침 출근길에서는 "얘들아, 나는 투표권도 없다!" 그렇게 외칠 뻔했습니다.

 

   제1기 회장단은 전년도 12월에 선거하고, 제2기 회장단은 그 해 7월에 선거하도록 고쳐놓고 보니 이런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흐뭇한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생각해보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경기도뿐만 아니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생각날 때마다 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저는 또 낙선된 아이들을 만나보겠습니다. 그 아이들이 교장실에 오면 이야기를 나누며 뭘 좀 마시거나 먹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는데, 그 메뉴를 뭘로 하면 좋을까요? 뭐가 적당합니까? 그럴 때, 그 잠깐 동안에 아이들은 뭘 좋아할 것 같습니까?

 

 

 

 

 

 

<얘들은, 회장에 나선 5학년 아이들이고,

 

얘들은 부회장에 나선 4학년 아이들입니다. 11명이나 됩니다.>

 

 

 

 

<지금 입후보자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고, 

 

그렇게 준비한 걸로, 카메라 보이죠? 토론회 진행 상황이 녹화되고 있습니다. 저렇게 녹화한 걸 어제 아침방송으로 전교생에게 중계했습니다.>

 

                                                                                  2009. 12. 17. 탑재, 2009. 12. 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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