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아이들
교장실에 들어오려고 계단을 오르면, 아이들이 만들어 붙인 포스터들이 눈에 띕니다. 오르내리면서 쉽게 보라고 계단 기울기에 맞추어 삐딱하게 붙인 것도 있고, 가장 눈에 잘 띌 만한 장소를 골라서 얌전하게 붙인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담당 선생님은 자신이 직접 그려 붙이기보다 고생이 더 많을 건 뻔한 일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그 포스터를 만들면서 이런 저런 좋은 생각들을 할 것이 분명하다는 관점에서는, 그 고생으로 더해지는 교육적 효과를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주에 눈에 띄는 포스터들은 네 종류입니다. 한번 보십시오.
그렇지는 않을까요? 저 혼자 생각과 느낌에 이제 퇴임할 날이 며칠 남지 않게 되니까 대체로 제 의견을 잘 따르지 않는 것 같기도 한 썰렁한 11월 중순을, 저는 이 아이들만은 변함없는 활동을 보여주는 '진실'을 눈여겨보며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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