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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그림과 사진

요즘 우리 아이들

by 답설재 2009. 11. 20.

 

요즘 우리 아이들

 

 

교장실에 들어오려고 계단을 오르면, 아이들이 만들어 붙인 포스터들이 눈에 띕니다. 오르내리면서 쉽게 보라고 계단 기울기에 맞추어 삐딱하게 붙인 것도 있고, 가장 눈에 잘 띌 만한 장소를 골라서 얌전하게 붙인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담당 선생님은 자신이 직접 그려 붙이기보다 고생이 더 많을 건 뻔한 일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그 포스터를 만들면서 이런 저런 좋은 생각들을 할 것이 분명하다는 관점에서는, 그 고생으로 더해지는 교육적 효과를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주에 눈에 띄는 포스터들은 네 종류입니다. 한번 보십시오.

 

그렇지는 않을까요? 저 혼자 생각과 느낌에 이제 퇴임할 날이 며칠 남지 않게 되니까 대체로 제 의견을 잘 따르지 않는 것 같기도 한 썰렁한 11월 중순을, 저는 이 아이들만은 변함없는 활동을 보여주는 '진실'을 눈여겨보며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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