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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그림과 사진

베이징(北京) 기행

by 답설재 2009. 11. 16.

 

 

 

<한·중 교과서 개선 세미나가 열린 인민교육출판사 앞 거리.

폭설로 교실이 무너지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수도박물관에서 본 멋쟁이 사천왕상>

 

 

<눈을 부릅뜨고 입을 앙다문 채 쳐다보지만 무섭기는커녕 익살스럽기만 해서 보기에 좋았다.

세상이 다 이렇다면 어떨까?, '개판'이 되고 말까?>

 

 

<수도박물관 입구에 대형 인물화가 내걸린 중국의 역대 지도자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나? 어디 가면 역대 지도자들을 볼 수 있나?'>

 

 

<서태후가 딸을 위해 만들었다는 이화원(頤和園)의 인공호수, 그리고 그 호수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저 끝이 보이지 않는 회랑을 따라 하릴없이 걸으며, 외손자가 신종플루에 걸렸다는 국제전화를 받았다.>

 

 

<안내자들이 보여주고 싶어한 올림픽 경기장(국가체육장) : 안에 들어가자, 안내자가 한 바퀴 돌아보지 않겠느냐고 물었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주인공들도 없는 그 경기장을 돌아다녀보고 싶은 마음이 일지 않았다.>

 

 

<마당을 사면으로 둘러싼 식당, 옛날엔 네 가정이 운영한 식당이라고 한다. 땀을 흘리며 매콤한 식사를

하다가 "이때 여포가 장창을 비껴들고 졸개들과 함께 저 마당으로 들어서야 제격인데…." 하자 모두 웃었다.> 

 

 

<옷가게 건물. 겨울이라서 입구를 저렇게 막아놓고 그 비닐을 헤치고 드나들게 하고 있다. 값은 60% 정도로 깎아야 한다고 했다. 드나드는 사람들 중에서 무릎이 보이는 짧은 옷을 입은 여성을 찾기가 어려웠다.>

 

 

<몽골족으로부터 시작하여 소수민족들을 상징하는, 천안문 광장의 기둥들. 안내하는 사람은,

'조선족은 다섯번 째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지만, 줄곧 그 기둥들을 세운 이유를 생각하며 지났다.>

 

 

<천안문 광장 : 국가대극원(National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을 향해 걸어가며 바라보았다. 1989년

초여름 어느 날,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그곳에서 수많은 학생과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新舟國際酒店'에서 내려다본 시가지의 아침. 밤이 깊어지면 자동차가 달리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고, 바로 뒤 '中國空間技術硏究院' 등의 네온사인이 모두 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