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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조세프 케셀 『소울 아프리카』
조세프 케셀 장편소설 『소울 아프리카』 유정애 옮김, 서교출판사 2009 화자(話者)는 동아프리카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케냐 ‘암보셀리 보호구역’의 작은 마을을 방문합니다. 그 마을에서, 전설적인 밀렵꾼 출신으로 암보셀리를 종횡무진하며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블리트, 그의 아내 시빌, 신비로운 소녀 파트리샤를 만납니다. 파트리샤는 블리트와 시빌의 딸입니다. 소녀도 아버지처럼 킬리만자로가 바라다보이는 암보셀리를 누비고 다녀 햇볕에 그을린 얼굴에, 고집스럽고 자부심에 찬 표정을 하고 있으며, 그 평원의 야생으로부터 피어나는 진실, 자유, 천진난만함으로 이루어진 왕국에서 기린, 누, 영양, 얼룩말, 코뿔소, 물소, 코끼리, 원숭이와 같은 동물들은 물론 마녀처럼 숫사자 '킹'과 가장 깊은 마음으로 교감하며 ..
2013.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