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미안하네. 전화 온 줄 몰랐네."
조 "어떻게 지내는가 싶어서 전화해 봤지."
나 "그럭저럭이지. 자네는?"
조 "나야 행복하지. 먹고 자고 나와서 이 건물 지켜주고 아주 간단하지."
나 "그럼 됐네. 건강하고 착하고 늦게까지 돈도 벌고..."
조 "자네도 건강하잖아. 돈 안 벌어도 되고."
나 "건강? 올봄엔 유독 몸이 정신을 못 차리네. 지난주 토요일 여기 아침 최저기온이 겨우 3℃였어. 아직도 겨울옷 넣지 않고 어? 싶으면 겨울옷, 다시 어? 싶으면 여름옷, 그러다가 안 되겠다 싶으면 판피린...... 이런 얘기 하면 사람들은 그런가? 하거나 좀 그렇긴 하지 싶겠지. 해마다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조 "아니야, 젊은이들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자네처럼 그렇게 지내는 그게 노하우야. 노인의 노하우.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노하우지."
나 "그래? 노하우면 좋은 거네? 이렇게 해서 결국은 가는구나 싶었는데......"
조 "아니야! 노하우에 대해서는 자네가 초등학교 나온 나만큼도 모르네?"
나·조 (@!#$%^&*&^%$#@!......)
조 "그래, 잘 지내."
나 "알았어. 자네도 정신 바짝 차리고 ○란 씨 말씀 잘 들어! 혼나지 말고!"
조 "하하하..."
나 "정말이야. 무슨 얘기 하시거든 집중해서 듣고, 안 되겠다 싶으면 핸드폰에 메모하고 그래. 알았지?"
조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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