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여인의 생애를 생각함

by 답설재 2025. 11. 18.

 




여인이 앉아 있었다.
눈길에 초점이 보이지 않았다.

마음을 비운 것일까?
아니지, 다 비우면 온화함으로 메워지겠지?
쓰라림까지 빠져나가고 공허함만 남은 것 같았다.

일별(一瞥)한 그 모습을 설명하라면 실망, 상심, 낙담, 포기, 허탈, 절망, 좌절...

그런 단어로는 불가능할 것 같았다.
 

고운 시절이 있었겠지?
꿈을 가진 소녀였겠지?
기대를 모아 혼인도 했겠지?

누가 눈물이 마르게 했을까?
어떤 세상이 저렇게 만들었을까?


그녀는 어디로 갔을까?

 

 

 

'내가 만난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이름 소설(小雪)  (9) 2025.11.22
낙엽에 대한 '아파트 당국'의 처사  (13) 2025.11.21
아직은 남아 있는 가을  (10) 2025.11.17
새해 달력 넘겨보기  (16) 2025.11.14
우리의 '베트남 쌀국수' 맛집  (8) 202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