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나무를 관목이라고 할까? 키는 그리 크지 않고 옆으로, 옆으로 번지는 나무.
나는 관목과 교목을 구별하기가 어렵고, 물푸레나무가 뭔지 모른다. 둔해서 그렇겠지?
L 시인이 이 사진을 주었다.
산딸기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걸 발견하고 가슴이 울렁거리는 걸 느끼던 어릴 적 일이 떠올랐다. 그대로 스러져갈 기억이었을 것이다.
저절로 솟아난 자그마한 산딸기 묘목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내가 없는 날, 누군가 보고, 와! 산딸기가 많이도 달렸네,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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