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처(定處)도 의지도 없이 떠내려가고 있었다.
축제가 끝나버려서 사람들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저렇게 떠내려 간 것도 단 나흘 전이었는데 이미 추억은커녕 기억도 아니다.
그날 아침나절 나는 냇물을 따라 걸어내려가고 있었다.
나는 우산은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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