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너머 벚꽃이 만개한 아침이다.
어찌할 수 없는 상실과 아픔, 지울 길 없는 아픔과 슬픔으로 이어져 온 생애의 기억들이 안개 걷히듯 사라지는 느낌이다.
꽃그늘을 걷는 사람들 표정이 먼 빛으로도 밝고, 문득 이 아침이 행운임을 깨닫는다.
이런 시간이 행운이 아니면 그럼 언제 어디에 행운이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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