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저녁놀의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사라질 때가 되었지 싶어서 바라보면 아직 그대로였다.
그럭저럭 한 시간은 되는 것 같았다.
봄이 오는 것이겠지.
당연히 반가운 일이긴 하다.
그렇긴 하지만 겨울이 가는 건 섭섭하다.
이번 겨울은 더 추워서 눈이 녹을 만하면 얼어붙고 눈도 자주도 내려서 밖에 나가기조차 두려웠는데 그래도 겨울이 가는 건 섭섭하다.
마치 헤어지는 느낌이다.
'내가 만난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냉면 시키면 불맛 나는 불고기도 주는 집 (14) | 2024.02.03 |
---|---|
"자네 말이 참말인가?" (6) | 2024.01.31 |
다시 생각나는 "let it be" (0) | 2024.01.27 |
그렇게 사랑해 놓고 왜 헤어질까? (16) | 2024.01.25 |
이 블로그를 어떻게 하나... (0) | 2024.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