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에도 새벽에도 우리 아파트 인도에는 저 고마운 인사가 보입니다.
그런 시간에 저 길을 걸어 올라갈 일이 없어서 한동안 '뭐지?' 하고 내려다보기만 했습니다.
처음 발견한 날은 오랫동안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한 중년 여성이 밟지 않고 지나가더니 뒤돌아서서 한참 동안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낮에 일부러 저 보안등 옆에 가서 살펴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에게도 늦은 밤이나 새벽에 귀가하는 날이 숱했습니다.
그때는 그게 죽을 지경일 뿐이었고 지금은 한 명도 기억해주지 않는 날들이어서 어쩔 수 없이 혼자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저 위 사진의 글은 이렇습니다. "당신의 내일을 뜨겁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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