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8일, 나는 이 신문기사 사진을 휴대전화에 담아두었습니다.
그러니까 7년 전, 나는 아직도 무엇엔가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마음을 먹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40년의 세월에서 그렇게 산 경험도 있고, 그 경험에 대해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마음으로는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나에게 몰입은 마술은 아니어서 저 기사의 '몰입의 마술(魔術)'을 '몰입의 기술(技術)'로 바꾸어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마술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나 스스로 그렇게 부르는 건 주제넘은 일이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그 몰입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때가 내게도 있었고
나는 그때가 그립습니다.
아마 다시 7년이 지나가고 그때도 여기 이렇게 앉아 있을 수 있다면 지금 이 시각이 그리워질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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