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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황인숙 시인이 본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by 답설재 2020. 2. 16.






황인숙 시인이 본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 A Man of His Word






DAUM 영화에서 캡쳐




* 기독교, 특히 개신교 신자들은 인간과 다른 동물들을 심하게 차별해서 대하는데(그들이 부자와 빈자 차별하는 만큼이나), 성 프란치스코는 동물을 사랑했다고 전해진다. 새들과 얘기도 나눴다지.


* 속수무책의 슬픔 속에 교황 손에 이마를 대고 작게 흐느끼는 필리핀 여자 노인을 보면서 교황이 왜 이 사람들을 찾아 세계 곳곳을 다니는지 알 것 같았다.


* 우리나라 대형 교회 신자들이 이 영화를 많이 봤으면 좋겠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을 섬기는 것과 부를 쌓은 건 양립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재벌급 대형 교회가 다른 나라에도 간혹 있는지 모르겠으나 어쩐지 대한민국 특산품 같다. 교회의 높으신 양반들은 모르겠으나 일반 신도, 참신앙인들은 이에 대해 곰곰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 교황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황인숙, 새해 복 많이(현대문학20201월호 70~78, 신년특집 에세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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