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에세이(박정대)
불란서 고아의 음악―톰 웨이츠의 「Jockey Full of Bourbon」
시인은 '불란서 고아의 음악―톰 웨이츠의 「Jockey Full of Bourbon」'을 시처럼 썼습니다. 그 마지막은 다음과 같았습니다(『現代文學』 2019년 2월호 153~187).
(…)
잠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고 덧문을 젖히고 하늘을 향해 얼굴을 들면 전개될 하루가 하늘 위에 그려져 있듯, 영혼의 모든 인상은 얼굴 위에 그려진다
파스칼 키냐르의 말이다
날씨 참 좋네요
담배 한 대 피우러 가야겠어요
같이 갈래요? ●
같이 가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그렇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환자실에 오래 머무르게 되었을 때 "나중에 이곳에 다시 들어오게 되어 이젠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으면 다시 피우고 싶어" 하자 아내는 선뜻 그렇게 하라고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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