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 슈이치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황소연 옮김, 21세기 북스, 2010(1판64쇄)
"매사에 너무 많이 걱정하고 늘 마음을 졸였던 것 같아요. 지금 같아서는 세상사를 좀 더 여유 있게 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젠 늦었지요."(92)
어떤 상대를 만나도 이 만남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101)
"걸어보니 신기하게도 참 재밌네요."(110)
시간이 몇 주밖에 남지 않았을 때는 음식이나 주사액이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시 말해 식욕이 없는 환자에게 억지로 음식을 떠 넣는다고 해서 그 음식이 체력을 보강해 주지는 않는다는 뜻이다.(146)
눈을 감는 순간, 내가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이 내 곁을 지킨다면 그보다 더 편안하고 행복한 순간이 어디 있겠는가.(155)
부디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조금이라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나고 싶다면, 자신의 마지막 의사를 확실하게 밝혀두는 준비를 잊지 않길 바란다.(209)
스물다섯 가지*?
○○**! 내가 이런 책을 읽으며 밑줄을 치게 되다니…….
이것이 인생인가?
이것이 삶이란 말인가?
......................................................
* ▷고맙다는 말을 했어야 했고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싶고 ▷겸손하고 ▷친절하고 ▷나쁜 짓 같은 건 하지 않았더라면 싶고 ▷꿈을 갖고 이루는 삶을 살았더라면 싶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살았더라면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며 살았더라면 싶고 ▷좋은 연애를 해보았더라면 싶고 ▷죽도록 일만 하지 않고 살았더라면 싶고 ▷여행을 하며 살았어야 했고 ▷살아온 증거를 남겼더라면 싶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했어야 했고 ▷고향을 찾아갔어야 했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며 살았더라면 싶고 ▷결혼을 했더라면 싶고 ▷자식을 두었더라면 싶고 ▷자식이 혼인을 하도록 했더라면 싶고 ▷유산 처리 문제를 잘했더라면 싶고 ▷나의 장례식을 생각해 두었더라면 싶고 ▷건강을 잘 챙겼어야 했고 ▷금연을 했어야 했고 ▷마지막에 대한 의사를 밝혀두었더라면 싶고 ▷치료의 의미를 잘 생각해야 했고 ▷신의 가르침을 받아들였더라면 싶고.
** 젠장.
'책 보기의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한국, 한국의 봄 (0) | 2018.05.01 |
---|---|
《장자》 (0) | 2018.04.22 |
마저리 키넌 롤링스 《비밀의 강 The Secret River》 (0) | 2018.04.05 |
오츠 슈이치 《행복한 인생의 세 가지 조건》 (0) | 2018.03.29 |
비숍 여사가 본 한국인들 (0) | 2018.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