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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詩 읽은 이야기

김춘수 「南天」

by 답설재 2017. 11. 2.

南天

 

 

 

南天과 南天 사이 여름이 와서

붕어가 알을 깐다.

南天은 막 지고

내년 봄까지

눈이 아마 두 번은 내릴 거야 내릴 거야.

 

 

― 金春洙 詩集 『南天』(槿域書齋, 1977, 54).

 

 

 

2017.10.31. 雪木.

 

         

 

 

차를 마시러 들어가는데 '?' 함께 점심을 먹은 시인 '설목(雪木)'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돌아봤더니 南天의 저 모습에 취해 다른 건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南天은…………."

함께 이야기하며 저 시와 예전의 그 시인을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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