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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그림과 사진

"맘대로 해!"

by 답설재 2016. 7. 10.

 

 

 

자동차 가지고 잘난 체하면 밥도 주지 말고 한 사나흘 아주 저렇게 자동차 채로 올려놓으면 좋겠다. 브레이크에서 발만 떼면 아래로 굴러 떨어지도록 해놓으면 좋겠다.

저렇게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아도 좋겠다.

잘난 체하는 정치인, 잘난 체하는 행정가 특히 교육행정가, 기업인 특히 재벌, 잘난 체하는 문인 특히 시인……

 

그럼 너무 많겠지?

지붕이 좁아서 안 되겠지?

그럼 취소!

잘난 체하거나 말거나.

 

차라리 그 자동차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가고 싶은 사람(그런 정치인, 행정가, 재벌, 시인 포함)은 그렇게 하라고, 맘대로 하라고 해줄 수 있어도 좋겠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싶은 사람에게도 그렇게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만 내려와!"

"싫어!"

"싫어? 그럼 맘대로 해! 밤새도록 그렇게 있어!"

"알았어! 그럴게!"

"아이구~ 내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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