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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그림과 사진

민들레

by 답설재 2016. 6. 15.

 

 

 

 

 

― 거기 흙이 있었네?

― 이 외진 곳으로도 흐르는 미풍을 타고 와서 내렸더니 돌 사이에 조금... 행운이었지.

― 떠날 땐 어떻게 하니?

― 하늘은 좁아지고 땅은 더 좁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날아다녀봐야지.

― 사실은 나도 그래. 왕복 80km를 흙 한 점 밟지 않고 다녀. 그렇게라도 살아야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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