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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2016년 7월!

by 답설재 2016. 6. 30.

 

 

7월!

2016년 7월…….

또 한 해의 가을, 겨울이 오고 있다.

「4계」1열두 곡을 단숨에 듣는 것 같다.

'휙!'

'휙!'

지나가버린다.

심각한 일이지만 몸도 마음도 모른 체한다.

태연하다.

 

더는 매일 밤 〈뉴스아워〉를 시청하지 않을 것이다. 더는 정치나 지구온난화에 관련된 논쟁에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무관심이 아니라 초연이다. 나는 중동 문제, 지구온난화, 증대하는 불평등에 여전히 관심이 깊지만, 이런 것은 이제 내 몫이 아니다. 이런 것은 미래에 속한 일이다.

 

올리버 색스는 죽음 가까이 가서 이렇게 썼다.2

앨빈 토플러도 저승으로 갔다.

안 된다!

이제부터라도 배워야 할 것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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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이코프스키, 1월, 2월, 3월, 4얼,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얼, 12월.
2. 올리버 색스Oliver Sacks 〈나의 생애My Own Life〉, (《고맙습니다Gratitude》김명남 옮김, 알마 2016,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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