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가해 학생들,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었더니 행동이 변하더라는 선생님 이야기입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그렇게 지도하면 그 아이들이 변한다면,
이제 그들을 그렇게 지도하면 되겠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동안 괜히 야단스런 대책을 수립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이렇게 간단한 걸 두고……
이런 얘기들은 다 괜히 하는 소리입니까? 이론과 실제는 다릅니까? 그럼 이론은 왜 개발합니까?
신문에 나는 건 학교현장의 실제와 다릅니까? 그럼, 저 기사를 쓴 기자가 '뻥'을 친 겁니까? 아니면, 저 선생님께서 괜히 잘난 체해 보신 겁니까?
♬
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이런 일에 대해 신문기사 내는 것과 실제에 대해 이중적인 사고방식과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문에 나는 건 분명히 아이들을 이렇게 다루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책을 수립할 때는 '엄단' '조치' 같은 것들을 중심으로 하게 됩니다.
이 기사에 나온 선생님께서 이야기하는 학생들과, 학칙이나 법규에서 다루어지는 학생들은 아예 다른 아이들입니까? 달라서 그렇습니까? 그렇다 해도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다를지라도, 우리가 가져야 하는 관점은 같은 것이어야 합니다.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
학교 폭력을 저지르는 아이들을 두둔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한 아이도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다루어야 합니다.
퇴학? 천만의 말씀입니다. 누구 좋으라고 퇴학입니까? 저 같으면 끝까지 겨루어보고 말 것입니다.
28만 명이 학교 밖에 있답니다.
그 아이들이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겠습니까?
저 같으면 다 붙들어 오겠습니다. 학교 안으로 '일단' '무조건' 데리고 오겠습니다.
그러면 다른 학생들이 공부를 못하게 됩니까? 공부는 뭐 하려고 합니까? 이 세상에 그런 아이들을 그냥두고 공부가 제대로 됩니까? 공부를 제대로 시킬 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하자는 거냐 하면, 저런 선생님들께 맡기면 될 것입니다.
몰라서 그렇지, 우리나라에는 저런 선생님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교과서 진도나 나가게 하고, 그렇게 해서 아이들 상급학교 진학시키는 데 열중하라고 하고, 탈락하는 아이들이 더러 있더라도 우수한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가도록 하라고 독려하고 재촉하기 때문에 그 일에만 열중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엉뚱한 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교육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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