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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학교교육

가정도 학교도 버린 10代

by 답설재 2012. 12. 17.

 

 

 

 

 

 

가정도 학교도 버린 10代, 결국 전과9범…

 

 

 

 

 

 

 

  다음 기사를 읽고, 학교에서는 현실적으로 C군과 같은 청소년을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적절할지, 대체로 12년 이상 고르기 공부를 해본 경험으로 아래의 답지 중에서 골라 그 번호를 써 넣어십시오.………………………….………………………….…………………….…………………(                         )

 

 

 

 

가정도 학교도 버린 10代, 결국 전과9범…

 

부모는 이혼, 학교는 자퇴

단순 절도가 특수 강도로

3년 간 경찰 입건만 51회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관심을 주고 붙잡아 줄 어른이 없었던 10대가 결국 50여 차례나 경찰에 입건된 끝에 전과 9범의 상습범으로 전락

  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C(15) 군이 처음 범죄를 저지른 것은 12세 때인 지난 2009년 3월이었다. 어머니가 이혼 후 생계를 위해 서울 동대문 의류공장에서 일하면

  서 집을 자주 비웠고 C 군은 빈집에서 홀로 지내는 시간이 늘어갔다. 어머니가 벌어오는 월 수십만 원의 생활비로 살아야 했던 C 군은 호기

  심에 남의 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이후 용돈벌이를 위해 크고 작은 절도를 저질렀다. 결석을 밥먹듯이 하다보니 중학교 2학년 때 다니

  던 학교도 그만뒀다. 가정과 학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게 된 C 군은 급기야 2010년에는 성폭행까지 저질러 6개월간 소년원에서 복역했다.

    …(후략)…

                                                                                                                                 안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문화일보 2012.12.11, 8면.

 

 

 

  ① 학교는 교권을 수호하면서 수많은 학생을 가르치는 곳이다. 이 점을 망각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엄격한 교칙을 정해 준엄한 심판을 하는 것은 물론, 학교의 권한을 벗어나는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경찰력을 동원해야 한다.

  ② 담임에게 거의 모든 책임이 있다. 담임책임제를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

  ③ 생활지도부장교사, 상담교사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상담교사를 확보하여 1교 1교사 배치에 힘써야 한다.

  ④ 학교폭력 등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직원 연수와 학생 대상 특강을 자주 해야 한다.

  ⑤ 입시위주의 수업을 더욱 강화하여 아이들이 딴 곳에 정신을 쏟을 겨를이 없게 해야 한다. 말하자면 교사들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교과지도에 더욱 노력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밤낮이 없게 해주어야 한다.

  ⑥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학생이 발견되면 교장이 직접 나서서 다른 학교로 즉각 전학을 보내버려야 한다.

  ⑦ 주의 깊게 관찰하고 즉각적으로 대처하여 학교 당국이나 다른 학생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해야 한다.

  ⑧ 우리 사회는 지금 정서적으로는 점점 더 얼어붙고 있다. 누군가 단 한 명이라도 인간적인 관심을 가지고 자주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지도나 조치는 그 다음의 일이다.

  ⑨ 요즘 아이들 하는 꼴, 사회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으면 교육이고 뭐고, 좀 저속한 표현이지만 확 조져버려야 한다.

  ⑪ 일단 일반학생들로부터 격리와 동시에 그런 부류만 모아 지도하는 특별교육기관에 수용해야 한다.

 

 

 

  다시 한번 검토해 주십시오. 귀찮게 해드려 송구스럽습니다. 해결방안이 될 만한 것의 번호를 모두 골라도 좋지만 일단 그것 한 가지만 잘 해도 문제가 해결될 만한 답을 골라 보십시오.

 

  시험을 보는 것도 아니니까 다시 읽어보시는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저에게는 단 하나의 답밖에 없습니다. 그게 어느 것인가 하면, 밝히기가 난처합니다. 자칫하면 "뭐 이런 사람이 있나."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가 되려면 그 방법밖에는 없다는 것만 말씀드립니다.

 

  문제가 불거지면 그 문제로 지위가 높아지거나 일자리가 늘어나기도 하지만, 진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은 점점 더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면 속이 상하니까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도 덧붙입니다. 착한 사람이 되자고 부르짖는 종교도 날로 번창하지만 다른 데 신경을 쓰니까 사회는 점점 더 수렁에 빠진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열심히들 하고 있으니까 건강에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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