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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교육과정·교과서

캐나다 교과서 보기 『Science Everywhere』

by 답설재 2011. 10. 26.

 

 

 

『Science Everywhere』는 캐나다의 초등학교 4학년 과학 교과서입니다. 『Science Everywhere』!

 

우리나라 교과서 이름은 모두 교육과정상의 교과 이름과 똑같습니다. 교육과정에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체육, 음악, 미술, 실과(기술·가정), 영어로 되어 있는 '교과명'이 그대로 교과서 이름이 되는 것입니다.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체육, 음악, 미술, 실과(기술·가정), 영어, 교사들이 보는 교육과정에서의 이 교과명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보는 교과서 이름과 같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까? 그 당연함은 설득력이 있습니까?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과학' '실험·관찰'이라든가, '국어' '국어생활' '수학' '수학익힘책'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딱딱합니까? 몇 사람만 딱딱하게 느끼고, 대부분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 것입니까? '수학익힘책'이라니, 누가 책이 아니랄까봐…………

 

『Science Everywhere』라는 캐나다 교과서의 이름은 어떤 느낌을 줍니까? 그 뜻은 어떻습니까? 우리 교과서 이름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까?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어떻겠습니까? "얘들아, 캐나다 과학 교과서 이름은 『Science Everywhere』란다. 우리 과학 교과서 이름 한번 지어볼래?" 그러면 어떨까요? 교과서 이름은 교육부장관이 바꾸는 것입니까?

 

캐나다 과학 교과서를 조금만 구경하고 가십시오. 『Science Everywhere』라는 교과서 이름처럼 '과학'이 '아이들'의 생활, 아이들의 주변으로 다가가고 내려온 것을 실감합니다. 우리나라 과학 교과서는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도록 구성한다는 건 지금까지는 말뿐이었습니다.

 

캐나다 교과서는 좋은 점만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 교과서에서도 좋은 점은 있습니다.

 

"Welcome!" "Welcome to Science Everyw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