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어느 곳에 얼음이 얼었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가을'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에는 보고 싶은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잠시라도 떠나는 시간에는 떠나는 그 곳을 눈여겨 봅니다. '꼭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마음 때문입니다. 젊은날에는, 아니 연전(年前)에도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돌아오지 못할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 순간에는 세상의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보고 싶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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