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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아, 독도!

아, 일본!-깊은 생각이 필요하다는 얘기-

by 답설재 2010. 9. 14.

 

 

 

 

아, 일본!

-깊은 생각이 필요하다는 얘기-

 

 

 

  일본 내각회의는 지난 10일, 우리의 독도를 저희들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한 방위백서(防衛白書)라는 걸 승인하여 발표했답니다. 도대체 일본인들은 어떤 근거로 우리의 독도를 저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학자들이 설명하는 걸 읽어보면,1 일본은 독도가 무주지(無主地)였기 때문에 저희가 선점(先占)했으므로 국제법상 ‘무리 없는’ 저희들의 땅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기가 막히는 일 아닙니까?

  사실은, 저들은 1904년 당시 국운(國運)을 걸었던 러일전쟁을 하면서 독도에 러시아 군함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한 망루를 설치하려고 1905년 1월 28일, 내각회의에서 비밀리에 영토 편입을 결정하고 그해 2월 22일, 시마네현 현보(縣報)에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명명해 기재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본인들의 주장의 근거랍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면, 이는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저들의 자의적(恣意的) 전횡이라는 것입니다. 즉 일본은 1904년 2월, 이미 조선에 대한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일의정서 체결을 강요했고, 1904년 8월에는 한일협정서로 대한제국의 내치와 외교를 사실상 통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당시 국제법상 무주지는 선점한 나라가 영토편입을 할 수는 있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무주지 주변 국가들에 사전 조회(照會)를 하고 국제적 고시(告示)를 하도록 되어 있었고, 더구나 저들의 내무성(內務省)은 독도가 한국의 ‘우산도’라고 반대했으나 외무성(外務省)은 러일전쟁으로 일본군이 이미 서울을 점령한 상태이므로 외교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해군성의 독도 침탈을 지지하여 그렇게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독도가 이른바 ‘무주지’였나, 그것은 이야기할 필요조차 없는 일 아닙니까.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은 심지어 저들의 공문서에도 다 나타나 있다는 것을 우리 학자들이 다 밝혀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저들이 학생들의 교과서에 자기네 땅이라고 싣고 이번에는 방위백서라는 자료에도 실었으니, 이걸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저들의 속셈은, 이렇게 주장해 나가다가 국제적인 분위기가 달라지고 우리의 국력이 약해질 순간을 기다리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때 유엔의 '국제사법재판소' 같은 곳에 이야기하여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는 매뉴얼을 가지고 있을 것이 분명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안일한 관점이 있었다면 이 기회에 그걸 다 바꾸어야 합니다. 제가 언젠가 「우리 역사를 멋지게 가르쳐야 하는 이유」라는 글을 쓴 적이 있지만 교육도 더 잘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 각자 '독도 전문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팁1>

  다음은 지도에 대한 생각,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는 안동립의 지도입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지도와 무엇이 다릅니까?

 

 

 

 

 

 

  <팁2> 이렇게 말하면 무슨 설명을 하고 싶거나 핑계를 대고 싶은 분도 있겠지만, 아래 지도는 서양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관점에서 그려진 지도입니다. 왜 이렇게 이야기하겠습니까? 

 

 

 

 

  <팁3> 이 블로그 오른쪽 아래의 검색창에 <우리 역사를 멋지게 가르쳐야 하는 이유>를 넣어 보십시오. 그 시론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주실 거죠? 고맙습니다. 

 

 

 

  1. 신용하, '독도 주장하는 한 日 사죄 의미 없다', 조선일보, 2010.9.13,A34. 정윤재, '한일 미래 100년 발목잡는 방위백서', 문화일보, 2010.9.13.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