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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불가사의(1) : 약 2300광년

by 답설재 2010. 8. 9.

『더 높이, 더 멀리』라는 아동도서를 소개할 때 다음과 같은 얘기도 썼습니다(2010.6.21).

 

부끄럽지만, 과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우주의 크기, 그 끝없음을 저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신문에 몇 광년 떨어진 어떤 별 이야기나 그런 이야기가 실리면, 우선 1광년(光年)의 거리부터 좀 짐작해보다가 그 1광년에 막혀서 그만 포기하고 맙니다.

이 '포기'는 한두 번이 아니어서 이제는 아예 처음부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과학자들이 다 알아맞혀서 설명해주는 것조차 도무지 실감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생각해보면, 이것뿐이겠습니까. 사실은 무엇 하나 분명히 인식하는 게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바보처럼 이렇게 지내다가 가는 거겠지요.

 

이 이야기의 자료가 되는 기사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1

 

 

 

 

사진 설명에 다 나타나 있지만, 지구에서 약 2300광년 떨어진 어느 은하에서 태어난 뭐를 NASA에서 망원경으로 찍었다는데, 저는 그걸 믿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빛이 1년간 가는 거리가 1광년이라면,2 도대체 1년만 가도 얼마나 멀리 갈 것인지 상상이 되지가 않는데, 2300광년 떨어진 곳의 은하를 찍은 사진이라니 그걸 무슨 수로 믿습니까.  <월드 토픽>은 본래 '믿거나 말거나'입니까? 누가 NASA에 가거든 그 망원경 좀 보자고 하십시오, 2300광년 떨어진 카멜로파르달리스 은하인가 뭔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런 망원경이 있기나 한지.

 

 

 

  

 

 

  1. 조선일보, 2010년 8월 6일 금요일 A15. [본문으로]
  2. 광년(光年)은 천문학에서 사용하는 거리의 단위이다. ly(light year)로 줄여쓰기도 한다. 국제천문연맹이 내린 정의에 따르면 1 광년은, 진공 상태에서 1 율리우스년 동안 빛이 이동한 거리를 뜻한다(주1).(주1의 내용)1 광년은 다음과 같은 거리 단위로 표현될 수 있다.정확히 9,460,730,472,580.8 km (약 9.5 Pm)약 5,878,630,000,000 mi약 63,241.1 au약 0.306601 pc위 거리값은 모두 정확히 365.25일(정확히 1일 당 86,400SI초, 총 31,557,600초)[4]로 구성된 1 율리우스년에 기준하고 빛의 속도를 299,792,458m/s 로 정의하는 IAU 1976 개정 천문 상수계에 기반하며, 1984년부터 사용되었다.[5] 천문단위의 DE405 값인 149,597,870,691m[6] 는, 천문단위에서의 광년과 파섹의 계산에 쓰인다.광월은 따로 값의 계산을 위한 정의가 없는데, 이는 천문단위계나 SI 단위에 달에 대한 개별 정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광년의 12분의 1 크기인 단위로 이해하고 사용할 수도 있다(이하 생략).광년은 항성까지의 거리나 은하 규모의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며, 특히 아마추어 과학자들이나 비전문 과학 출판물 등에서 많이 쓰인다. 천체 측정학에서는 같은 용도로 파섹을 쓰는데, 그 이유는 이것이 관측한 자료로부터 도출해내기도, 비교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적당한 규모를 맞주기 위해 때로는 광년의 12분의 1 크기인 광월 단위가 쓰이기도 한다.(위키백과의 설명)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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