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우리는 더 행복해지고 있는가

by 답설재 2009. 12. 5.

 

 

우리는 더 행복해지고 있는가

 

 

<자료1> “2014년 세계 8대 무역국 도약”1

 

정부가 2014년까지 수출 6500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무역 8강'에 오른다는 목표를 내놨다. 한국은 올해 3600억 달러 수출로 처음으로 세계 수출 순위 9위에 오를 전망이다.2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30일 한국이 지난해 수출 순위 12위에서 올해 처음으로 9위에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도 3.09%로 처음으로 3%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수지는 10월말 현재 338억 달러 흑자로 연말까지 사상 최대치인 4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는 이날 2014년 무역 8강 도약을 위한 '무역거래기반조성 5개년 계획'을 확정해 보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수출보험 이용 확대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 연간 200만 달러 이상 수출하는 중소기업 1만 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을 현재의 30.6%에서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국회에 상정된 '동산, 채권 등의 담보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 이를 기반으로 동산 또는 채권담보 수출신용보증제도가 2011년 도입된다.  (김병호 기자)

 

<자료2> 동네 공중목욕탕에서 벌어진 일(독자투고)3

 

지난 휴일 둘째아이와 함께 동네 목욕탕을 찾았다. 그런데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일이 일어났다. 발단은 아빠와 함께 온 어린 남매가 욕탕 안에서 물장난을 친 것 때문이었다.

아이들 물장난으로 욕조 주위에 누워 있던 한 중년 남성에게 물이 튄 모양이었다. 남성은 곧 "야! 그만 해라" 하고 약간 큰소리로 주의를 줬다. 그러자 옆에 있던 아이들 아빠가 발끈했다. 왜 아이들한테 소리를 치느냐는 것이다. 누워 있던 남성도 참을 수 없었던지 "아이들에게 공중도덕에 대해 교육부터 시키는 것이 우선이고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아이 아빠는 "그럼 목욕탕에서 아무 곳에나 누워 있는 것은 공중도덕이냐"라며 더 큰 소리로 대들었다. 중년 남성은 어이가 없는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는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언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젊은 아빠가 한참 연장자에게 갖은 욕을 퍼붇는 것이다. 자기 아이들이 보고 있는 자리에서 말이다.

…(후략)…

 

 

 

  1. 매일경제, 2009. 12. 1., A5면. [본문으로]
  2. 기사에 첨부된 도표의 내용 :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973년 : 0.6%(30위), 1988년 : 2.3%(11위), 1995년 : 2.6%(12위), 2008년 : 2.6%(12위), 2009년(전망) : 3.0%(9위) [본문으로]
  3. 조선일보, 2009. 11. 28. 장주연 : 서울 광진구.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