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브록만 엮음 / 이한음 옮김
『앞으로 50년 The Next 50 Years』
생각의나무, 2002
『앞으로 50년』을 소개할 때 인용한 신문기사의 뒷부분도 옮깁니다(오창규 논설위원 「매직미러」 『문화일보』 2009. 11. 25). 잘 정리된 그 글의 뒷부분을 그냥 감추고 가기가 어려워서입니다. 또 신문기사라면 '정말이구나, 현실이구나' 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내용을 한번 확인해보는 것은 『앞으로 50년』을 음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는 '매직미러'가 교실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교실의 벽은 콘텐츠를 담은 매직미러로 돼 있어 평상시에는 거울로 활용하다가 사람이 다가서거나 손으로 건드리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확인하고 시간표나 수업 과제물 등 다양한 수업 관련 정보를 보여준다.
이어지는 부분이 더 있습니다. 아직 저급한 수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상용화된 경우입니다. 흥미거리는 될까요? 아래와 같습니다.
이같은 매직미러는 미래형 아파트나 미래 화장실, 버스 정거장 등에도 적용되는 추세다. 침실의 매직미러는 바이오 리듬, 체온, 혈압 등 몸 상태를 체크해 주치의가 있는 병원에 보내고 이상 유무를 알려준다. 요즘 새로 선보이는 신형 아파트에는 신발장에 매직미러가 설치돼 있어 출근할 때 매일 그날의 날씨와 주차 위치를 알려주기도 한다. 나아가 매직미러 등 유비쿼터스 콘텐츠를 통해 세계 유명 패션 거리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상점 쇼윈도의 진열된 옷을 가상으로 입어보고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한다.
최근에는 '매직미러'를 이용한 성매매까지 등장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매직미러를 활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유흥주점 업주와 모텔 업주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주점은 지난 9월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밖에서는 안이 보이고 안에서는 밖이 안 보이는 매직미러를 설치, 접대여성을 이용객이 밖에서 골라 지명하는 이른바 '매직미러 초이스' 시스템을 이용해 영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직미러의 명(明)과 암(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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