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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책 보기의 즐거움

존 브록만 엮음 『앞으로 50년』

by 답설재 2009. 11. 29.

존 브록만 엮음『앞으로 50년 The Next 50 Years』

이한음 옮김, 생각의나무, 2002

 

 

 

 

 

 

우리가 아직 교사와 교실과 교과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50년 뒤에는 거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를 돌이켜보면서 우리가 교육 개념을 바꾸는 데 왜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왜 수능 성적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왜 답을 암기하는 것이 지능의 증거라고 생각했는지 물을 것이다.1(301)

 

이 글을 여러 번 인용하면서, 사실은 게름직하기도 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듣는 분 중에는 앞으로 50년 정도 더 살아있을 사람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 사람이 그렇게 떠들더니……." 그러면 죽어서라도 제 꼴이 뭐가 되겠습니까.

그런데 보십시오. 신문에 이런 글이 실렸거든요?2

 

미래의 교실에는 연필과 공책이 별도로 필요 없다. 칠판은 물론 분필도, 교과서도 볼 수 없게 된다. 개인 단말기에 이미 디지털화된 교과서 1년치 분이 저장되며, 학생들은 이것으로 학습하고, 필기하며 과제물 자료를 찾는다. 출석 체크 역시 교실에 들어가 자리에 앉는 즉시 이루어진다.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 전자칠판은 PC 기능을 그대로 수행하기 때문에 수업내용을 녹화해서 학생들에게 복습자료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몸이 아파 학교에 나오지 못한 학생은 집에서 실시간으로 해당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성균관대 등에서는 이미 전자칠판과 PC로 수업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조만간 전국 초·중·고교에 이를 보급할 방침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u클래스 체험관'에서는 이미 전자칠판, 전자교탁, 무선주파수인식기술(RFID) 출석인증 체계, 전자사물함, 태블릿PC 등 각종 디지털 장비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그러고보면, 로저 샨크의 저 이야기는 50년을 기다리지 않아도 충분히 실현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교과서의 내용을 차근차근 설명해대고 있는 우리의 권위는 어떻게 됩니까?

이런 이야기(과학의 미래, 인간의 미래)를 좀 읽고 싶으면,『앞으로 50년』을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존 브록만이라는 학자가 2001년에 25명의 '손꼽히는 과학자들의 사려 깊은 도전적인 글, 말하자면 지적 모험을 모은 것'으로,「더 나은 질문을 향한 지적 모험」이라는 제목의 서문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 물론 이 책의 저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제기되는 질문들에 다른 평범한 사람들보다 반드시 '더 나은' 답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차이는 그들이 제기하는 질문의 질에 있다. 그들의 주제와 이 25편의 독창적인 글들의 출발점은 각 저자가 자기 분야에서 본 '앞으로 50년'이다. 과학의 성과는 다음 반세기 동안 우리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 각 분야에서 어떤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며, 그것들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경계를 가로지를 것인가? 현재의 예측 중 실현되지 않을 것은 무엇이며, 어떤 놀라운 인식의 전환이 일어날 것인가? ……

 

글의 제목들은 이렇습니다.

○ 자연의 미래, 우주의 미래

○ 우주론의 문제들: 우리는 혼자인가?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 생명수학을 향하여

○ 과학의 그늘

○ 대체 가능한 정신

○ 아이들이 과학자에게 가르치는 것

○ 도덕 발달 이론을 향하여

○ 포괄적인 인간 이해를 위한 과학

○ 과학이 만드는 행복

○ 50년 뒤에도 우리는 여전히 슬플까?

○ 혼돈 및 복잡성 이론의 미래

○ 생명이란 무엇인가?

○ 무어의 아들 법칙

○ 제2의 발생이 있었나?

○ 무엇이 다가올 것이며, 어떻게 그것을 예측하는가?

○ 생명과 사물의 조직자, 인간

○ 물질의 미래

○ 우리는 더 영리해지고 있는가(로저 샨크)

○ 복잡성의 절정

○ 빛살 속으로(데이비드 겔런터)

○ 정신, 뇌, 자아

○ 무엇이 지금의 우리를 만드는가: 2050년에서 본 시각

○ 약, DNA, 정신분석가의 침상

○ 뇌 영상 사진, 착용품, 짧은 만남

○ 질병 정복

 

'50년 뒤에도 우리는 여전히 슬플까?' 재미 있을 것 같습니까? 과학의 여러 분야에 관한 글들을 모은 책이므로, 제게는 당연한 듯 까다롭게 읽히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교육에 관한 두어 편의 글만으로도 저는 충분했습니다. 로저 샨크3의 글에는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지난 세기와 그 이전의 수많은 세기 동안, 교육을 받는다는 것, 따라서 지성을 갖춘다는 것은 사실의 축적,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인용하는 능력, 어떤 관념에 익숙해지는 것을 의미했다. 교육은 정보의 축적을 의미했고, 대중이 생각하는 지성이란 자신이 축적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것에 불과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그 사실들이 벽에 씌어져 있다면 어떻게 될까?4 50년 뒤에 지식은 그저 알고 싶은 것을 큰 소리로 말하면 즉시 벽에서 대답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될 것이다.(295~296)

 

지능이 단순히 당신의 질문에 대답하는 능력일까, 아니면 어떤 질문을 할 줄 아는 능력일까? 대답이 평가 절하될수록, 질문은 더 가치를 갖게 된다.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대답 기반의 사회에서 살아왔다. 그런 표지들은 어디에나 있다. <제퍼디>나 <누가 백만장자가 되기를 원하나?> 같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트리비얼 퍼슈트Trivial Pursuit> 같은 게임에서, 그리고 대부분의 학교에서, 대답은 왕이다. 우리 학교들은 점점 더 시험 위주로 향해 가고 있다. 학교는 질문하는 법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대답하는 법을 배우는 곳이 되어왔다.(296~297)

 

인공 지능이 일상 생활에 쓰이는 장치로 등장할 때에도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기계가 흔히 쓰이게 되고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것에 무엇이든지 대답할 수 있게 될수록, 우리가 각 개인에게 부여하는 가치들 중 지식의 창고로서의 가치는 줄어들 것이다. 동네에서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나눠줄 정보를 갖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은 앉아서 그 정보를 암기해야 한다는 개념에 바탕을 둔 학교라는 낡은 개념은 새로운 지식 습득 개념으로 대체될 것이다. 지식은 더 이상 습득해야 할 상품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쉽게 얻는 것은 사회에서 평가 절하되기 마련이며, 그 점에서는 지식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앞으로 가치는 좋은 질문에 부여될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컴퓨터는 그 정도밖에 할 수 없어"라고 하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297)

 

좋은 질문을 알면 당신은 비슷한 문제에 관심이 있는 다른 진짜 사람들과 토론을 할 준비가 된 것이다. 당신이 벽에 그렇게 하자고 말하면, 갑자기 그 질문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당신이 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소프트웨어의 한계를 넘어선 사람들이 모두 당신의 거실에 모인다. 물론 가상 현실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세계에서, 교양이 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지식을 갖춘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 질문의 교육적 측면을 살펴보려면, 아이의 삶이 그 세계에서 어떠할 것인지 물어야 한다. 50년 뒤 우리가 알고 있는 학교는 관심 부족 때문에 위축될 것이다. 가상 경험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세계 최고의 교사들을 사실상 아무 때나 활용할 수 있는데, 사실을 배우러 학교에 갈 이유가 과연 있을까? 교육은 두 살 된 아기의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고 새로운 질문들을 내놓을 수 있는 지적 안내자와 함께 흥미로운 세계를 탐사하는 것을 의미하게 될 것이다.(298)

 

우리는 실제로 하루만에 어디든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며, 모든 사람들은 우리에게 어디에 갔으며 그곳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가를 물을 것이다. 우리는 각자 들어간 가상 세계에서 자신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한 사람들을 찾을 것이다. 우리는 아직 대답되지 않은 질문들과 그것들을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진정한 지능 측정의 요소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 마지막 개념 현재 대학에서는 잘 이해되어 있지만, 기업이나 정부에서는 사실상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정치가들은 단순한 관점을 원하며, 교사들은 정답을 원하고, 기업은 해결책을, 벤처 투자가는 수익을, 언론은 전국적인 멜로 드라마를, 인정 기관은 점수를 원한다.(303)

 

조금 생소하게 읽혀지거나 그만큼 딱딱한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에 관심을 가진 분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저로 말하면 이 책을 펼칠 때마다 그 내용의 신기함에 처음 읽을 때처럼 몰두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밑줄을 치는 부분이 자꾸 늘어나고, 밑줄을 치는 펜의 색깔이 더해집니다.

다음에는 데이비드 겔런터5의 글에서도 '끔찍한 느낌'을 주는 부분을 인용합니다. 중요한 점은 로저 샨크의 글이나 데이비드 겔런터의 글이나 사실은 유사한 예측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1년 여름 어느 날 《뉴욕 타임즈》전면의 표제는 '전자책 시대가 도래한다는 예측들은 성급했던 듯하다'였다. 1년 전인 2000년 8월에 반즈앤노블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몇몇 기업들은 전자책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들의 원대한 예측은 틀렸다. …(중략)… 한가지는 확실하다. 앞으로 10년이나 20년 내에 그 신문에 다시 이런 표제가 등장하리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최근 예측에도 불구하고, 책은 계속 살아남을 것 같다.'(지식인들은 다른 사람의 실수를 재활용하는 데 전문가다).(329)6 책장을 넘겨볼 수도, 만져볼 수도, 앞날개나 뒷표지를 읽어볼 수도, 때로는 아예 앞표지까지 볼 수 없는데, 도대체 누가 아마존닷컴에서 책 쇼핑을 즐긴단 말인가? 하지만 책 구매자들은 서점 대신 아마존을 택한다. 편리함, 선택, 가격 같은 유형의 이익이 항상 무형의 것을 이기기 때문이다.대학이 자기만족에 빠져 있다면, 이런 법칙에 사로잡힐 것이고 그 결과에 겁에 질릴 것이다. 온라인 교육은 이미 도처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온라인에서 모든 과목을 들을 수 있고 온라인 교육의 질이 매년 개선된다면, 대학이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대학은 무형의 것을 파는 사업이다. 대학은 교수와 더 중요하게는 동료 학생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게 해주고 교정 자체를 제공함으로써, 무형의 교정 경험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세계 대학의 95퍼센트는 50년 내에 사라질 것이다. 최고의 학교들은 명목을 유지할 것이다. 그들은 직장과 돈으로 해석될 명성, 즉 유형의 것을 팔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론 그들도 변할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영문학과는 원래 학생들에게 명작을 가르치기 위해 설치된 사치스러운 상품이다. 오늘날 수많은 영문학과들은 명작 같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사회가 오랫동안 '그래? 그러면 낡은 쓰레기라도 가르치는 게 낫겠군' 하고 반응할 리는 없을 것이다. 사회는 '그래? 그러면 더 이상 영문학과는 필요없겠군'이라고 반응할 것이다. 물론 초등학교도 사라질 것이다.(330~331)

 

현재 우리는 기술에 사로잡혀 있다. 아무 신문이나 집어 펼쳐보라. 이것은 건강하지 못한 집착이다. 우리는 기술에 관해 시시콜콜 지껄임으로써, 자신을 불안하게 만들고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주제들을 피할 수 있다. 기술 이야기를 하다보면, 우리는 예술이나 과학, 진리나 미, 돈뿐 아니라, 아이에 대한 부모의 도덕적 및 정신적 의무 같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 도덕적 및 정신적으로 평범해지는 대신, 우리는 경제적 및 공학적으로 뛰어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기술은 매혹적인 주제이며, 심각한 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굴드가 알고 있었듯이 결국 그것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50년 뒤의 기술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보편적이 될 것이다. 즉 많아진다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보다 그것에 덜 집착하게 될 것이다. 다음 수십 년 동안 하드웨어에 일어날 일들 중에는 자명한 사실들도 있다. 컴퓨터와 고용량 기억 칩은 값이 싸져서 개인용이나 상업용 건물 가릴 것 없이 모든 건물의 골조에 수만 개씩 장착될 것이다. 당신은 지붕 타일을 바꾸듯이 마지못해 이따금씩 그것들을 교체할 것이다. 50년 뒤나 그보다 더 일찍, 인터넷은 정보 빛살로 가득한 사이버 영역에 의해 밀려날 것이다.(332~333)

 

학교나 대학도 같은 식으로 작용한다. 수업이나 강의라면, 강의 제재를 항목별, 제재별로 빛살로 생각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동시에 자신의 방식대로 공부할 것이다. 반면에 교수는 빛살 전체를 보면서 필요한 제재를 갱신하고 학생들이 제기하는 질문을 점검한다. 전자 캠퍼스는 하나의 빛살이다. '캠퍼스 생활'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계속되는 토론이다. 거기에다 당신이 스스로 관리해야 할 신체적 접촉도 있다. 캠퍼스 빛살에서는 수백 개의 토론들이 서로 갈라지고 결합하면서 동시에 울려 퍼진다. 대학 자체는 각각 별개의 빛살 항목들인 공고, 규칙 같은 것들을 '말한다'. 이 모든 정보 단위들은 계속되는 토론들 사이에 흩어져 있다. …(중략)…하지만 대체로 우리는 남과 함께 지내기를 좋아한다. 우리는 집에 혼자 틀어박혀 있고 싶어하지 않는다. 50년 뒤의 사람들은 어디엔가로 가서 단체에 소속될 것이다. 그래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학교는 동네 아이들이 아무나 모인 곳이 될 곳이다. 각 아이는 각각 별개의 빛살을 건드릴 것이다. '동네 학교'의 교실에 앉아 있는 20명의 아이들은 사실상 20개 학교에 있는 것일 수 있지만, 그들은 함께 점심을 먹고 운동장에서 놀 수 있다. 교육 대학 학위가 있든 없든 간에 어떤 책임을 맡은 어른이 그들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338~339)

 

"이런 책이 있다"고 하면, 저보다 학력이 높고 꿈이 큰 분 중에는(저야 물론 이제는 아무 꿈도 꾸지 않고 잠만 잘 자고 잡담이나 늘어놓는 허접쓰레기가 되었습니다) 당장 읽은 척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은, 구태여 비전문가의 이 블로그를 찾아와 하릴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분들은 스스로 자존심을 지키셔야 할 것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제가 책 소개를 하기 시작한 일이 후회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책은, 저만 알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시간이 아주 길었으며, 그런 책은 얼른 절판(絶版)되어 버리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 블로그를 자주 찾아오는 한 교수는, 제 이야기들이 매우 유용한 교육자료가 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저는 오늘 그 교수를 위해 밑줄친 부분 중에서 좀 여러 곳을 인용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 교수와 함께 교육을 이야기하는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 책 332쪽을 인용한 부분 중 '굴드'에 대해서는 다음과 <주>가 붙어 있습니다. Glenn Gould(1916~1982): 캐나다의 피아니스트로 1955년 뉴욕에서 가진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많은 연주회를 가졌지만 1964년 이후 연주활동에 회의를 품고 레코딩과 테이프 편집에 의한 재현 작업에 힘썼다(존 브록만 혹은 데이비드 겔런터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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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저 샨크,「우리는 더 영리해지고 있는가?」존 브록만 엮음 / 이한음 옮김,『앞으로 50년』(생각의나무, 2002), 301쪽.
  2. 오창규(논설위원)「'매직미러'」『문화일보』2009. 11. 25.
  3. 로저 샨크Roger C. Schank_인공지능분야의 손꼽히는 연구자로서, 케네기멜론 대학 컴퓨터학 교수이며, 인지 기술 회사의 회장 겸 수석 기술 담당관으로 있다. 그는 노스웨스턴 대학의 학습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그곳의 명예교수이다.『역동적 기억: 컴퓨터와 인간의 학습론』『내게 이야기를 해줘: 현실기억과 인공기억의 새로운 관점』『정신을 위한 전문가 지침서』『가상학습: 높은 숙련도를 가진 노동력을 형성하는 혁명적인 방법』『선 바깥 색칠하기: 모든 규칙을 깨뜨림으로써 아이를 더 영리하게 기르자』『세계적인 전자학습 설계하기』를 저술했다(존 브록만의 주).
  4. 여기서 파란 글씨로 옮긴 저 위의 신문기사를 떠올려 보십시오.
  5. 데이비드 겔런터David Gelernter_예일대학 컴퓨터학 교수이자 거울 세계들Mirror Worlds 테크놀로지의 수석 과학자이다. 그는 정보 관리, 병렬 프로그래밍, 인공지능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니콜라스 캐리어로Nicholas Carriero와 갤런터의 린다 시스템Linda system(1983)에 소개된 '투플 공간tuple spaces'은 전세계의 수많은 컴퓨터 통신 체제의 기초가 되어 있다. 겔런터 박사는『거울 세계들』『기계 속의 뮤즈』『1939』『생명 그리기』『기계의 미』를 저술했다(존 브록만의 주).
  6. 이 부분의 작은 제목은 '배우기 힘든 치환법칙: 사회는 더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가 아니라, 더 나은 것을 발견할 때 그것으로 대체한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