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내가 이 학교에 와서 각 반 대표들에게 임명장을 주는 장면을 박○○ 선생님께서 보여주셨습니다. 나는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이미 한물간 사람에게 임명장을 받으며 고개를 숙이는 아이들, 그 절차를 받아들여주는 그들에게 미안했습니다. 다만 내가 먼저 태어나 교장이 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가 맡은 역할대로 치르는 절차라는 것을 잘 이해해 주었으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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