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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그림과 사진

돌아가는 길 1

by 답설재 2009. 5. 18.

 

 

 

 

 

당시 이 사진을 받아보고는 '어쩌다가 내 모습이 이렇게 변했나' 했습니다.

변하기 시작하니까 금방입니다.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이제 '돌아가는 길'이나까요. 다시는 되돌아갈 수는 없는 이 길…….

 

그나저나 또 세월이 가서 다시 들여다본 이 사진은 내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내 몰골에 비하면 뭐랄까 새 신랑 같습니다.

십육 년? 아득한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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