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14 부총리님께 -다시 아산병원을 다녀와서 - 아침에 병원 창 너머로 내다본 한강 위로 오늘도 또 눈발이 날리더니 종일 오락가락했습니다. '강원 산간은 눈폭탄'이란 기사가 보이니 부총리님 계신 곳은 더하겠지요. 그 골짜기에서 괜찮으신지요? 지금 이 시각에도 눈이 내립니까? 택배회사에 주소와 전화번호를 잘못 알려주어 연락이 왔었습니다. 혹 도움이 될까 싶어서 "그분이 부총리님"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해놓고는 뭔가 제 얄팍한 의도를 드러낸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이제 '정말로' 담배를 끊었습니다. 결재를 받으며 지내던 그 시절, "요즘은 덜 피우는가? 냄새가 덜 난다." 하실 때마다 "예" 하고 대답하던 제 능청이 너무나 송구스러웠습니다. 그 이후 최근까지도 호기롭게, 때로는 심지어 '행복한' 마음으로 담배를 피워대면서도 전화나 이메일로 그걸 물어.. 2010. 2. 12. 좋아하지 않는 선물 좋아하지 않는 선물 신문에서「크리스마스 선물?… "옷 좋아, 책 싫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봤습니다. 기사 첫머리는 이렇습니다. 직장인들은 올 크리스마스 선물로 옷을 가장 받고 싶어하고, 책이나 음반(CD)은 받고 싶지 않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기까지 읽고는 조사 결과를 .. 2009. 12. 3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