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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공감3

쓸쓸하고 썰렁한 '공감' 내 블로그는 조용합니다. 댓글을 쓰는 사람도 공감을 해주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젊은이들 블로그를 구경해보면, 고기 사먹고 차 마시고 옷 사고 구경하고 놀고...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는 걸 사진 중심으로 전문 편집인처럼 구성한 포스팅에는 댓글도 흔히 2, 30명 혹은 5, 60명, ♡ 표를 누르기만 하면 되는 '공감'은 더욱 많아서 흔히 2, 300명이었습니다. 블로그라는 것이 이젠 대부분 여성이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젊은이가 아니어도 아름다운 사진을 싣고 글은 사진 설명만 조금 쓰는 블로그를 가보면 블로그 주인이 답글을 써주지도 않는데도 댓글이 3, 400명, '공감'은 5, 6000명이 예사입니다. 나의 경우 '공감'도 없고 댓글도 없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댓글은 그렇다 치고 '공감'의 경우 「.. 2022. 11. 29.
나의 독자 "따뜻한" 따뜻한 2022.07.04 21:06 얼마 만에 온 걸까요. 십 년도 넘었나 봅니다. 그 시절의 제 목소리는 제법 날이 서 있고, 결기도 느껴집니다. 젊은 제가 나이 든 제게 힘을 주었습니다. 그 힘으로 오늘 1학기 말 교육과정 평가회 3회 차 중에서 첫 날을 이끌었습니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학교교육과정에 대한 그 시절 그 생각을 지금까지 이어가는 셈입니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생각하고 있는 줄도 몰랐던 제 생각이 논리와 명분이 제대로 담긴 글과 실천으로 펼쳐진 이곳이 참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존경스럽고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분발했고,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 말이 남아있는 이 블로그에 오래 머무르고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선생님의 최근 글을 읽습니다. 쓸쓸합니다. 거.. 2022. 7. 5.
《당신이 옳다》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당신이 옳다》 해냄 2018 1 상처는 속마음에 꽁꽁 숨겨져 있다. 드러내면 더 불리해지고 더 수치스런 일이 생길 것이라는 피해 경험 때문이다. (…) 억누르려고 해도 두더지처럼 튀어 오르거나 시간이 갈수록 더 또렷해지는 고통도 많다. 그런 경우는 상처를 꺼내고 해결해야 삶을 제대로 살 수 있다.(150~151) 감정을 드러내는 걸 유치하다고 여기고 이성으로써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라고들 생각하지만 그건 버려야 할 믿음이다. 그걸 도와주는 방법이 '공감'이다. '공감'의 방법은 "당신이 옳다"는 관점이다.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모든 감정은 옳다. 모든 감정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 (…) 감정은 판단과 평가, 통제의 대상이 아니다. 내 존재의 상태에 대한 .. 2019.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