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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쓸쓸하고 썰렁한 '공감'

by 답설재 2022. 11. 29.

20221111

 

내 블로그는 조용합니다.

댓글을 쓰는 사람도 공감을 해주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젊은이들 블로그를 구경해보면, 고기 사먹고 차 마시고 옷 사고 구경하고 놀고...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는 걸 사진 중심으로 전문 편집인처럼 구성한 포스팅에는 댓글도 흔히 2, 30명 혹은 5, 60명, ♡ 표를 누르기만 하면 되는 '공감'은 더욱 많아서 흔히 2, 300명이었습니다.

 

블로그라는 것이 이젠 대부분 여성이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젊은이가 아니어도 아름다운 사진을 싣고 글은 사진 설명만 조금 쓰는 블로그를 가보면 블로그 주인이 답글을 써주지도 않는데도 댓글이 3, 400명, '공감'은 5, 6000명이 예사입니다.

 

 

 

 

 

나의 경우 '공감'도 없고 댓글도 없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댓글은 그렇다 치고 '공감'의 경우 「BTS '봄날'」을 썼을 때 최고로 많아서 7명이나 되었습니다.

 

내 글은 재미가 없고 사진도 달랑 한 장으로 볼 것이 없어서 그렇다는 걸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나는 0~7명인 공감을 고마워하고, 어쩌다가 보이는 댓글에 성심을 다해서 답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게 사이버 세상이어서 그렇지 댓글 쓰고 공감 누르는 분을 만나며 살아간다면 나는 그분들에게 밥도 사고 차도 사면서 살아갈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어떤 생각에 공감해주셨는지, 재미도 없는 글 읽고 댓글 쓰시자면 얼마나 성가신 일이겠는지 물어나 보고 잊을 수 없는 감사함을 표할 것입니다. 

2, 300명, 5, 600명이면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거기 비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분들에게야 무슨 수를 써더라도 밥 사고 차 한 잔 사드리는 건 가능한 일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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