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하순에 접어듭니다.
단풍은 남아 있습니다. 눈 남은 건 잔설(殘雪)이라고 하던데 단풍 남은 건 뭘까요?
가로수에 꼬마 점멸 전구들(은하수 전구?)을 매달고 있습니다.
별처럼 반짝이겠지요.
나는 올해도 이렇다 할 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헉헉거리며 세월을 따라왔습니다.
점검하고 반성해 보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내년이라고 뭐가 달라질 리도 없습니다.
자주 초조해지기만 합니다.
별일 없으면 다행인 줄 알며 지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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