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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새해 준비

by 답설재 2022. 11. 21.

 

 

11월 하순에 접어듭니다.

단풍은 남아 있습니다. 눈 남은 건 잔설(殘雪)이라고 하던데 단풍 남은 건 뭘까요?

가로수에 꼬마 점멸 전구들(은하수 전구?)을 매달고 있습니다.

별처럼 반짝이겠지요.

 

 

 

 

 

나는 올해도 이렇다 할 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헉헉거리며 세월을 따라왔습니다.

점검하고 반성해 보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내년이라고 뭐가 달라질 리도 없습니다.

자주 초조해지기만 합니다.

별일 없으면 다행인 줄 알며 지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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