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가을 들녘. 산골 마을. 산길.

세이 쇼나곤의 《베갯머리 서책(枕草子)》113의 본문은 제목보다 짧다.
소나무. 가을 들녘. 산골 마을. 산길.
이 낱말들을 남겨두고 바로 페이지를 넘길 수가 없었다.
내게는 네 가지를 보여줄 그림도 사진도 없다.
문득 궁색해진다.
'책 보기의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조르바의 춤 (0) | 2026.03.23 |
|---|---|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3) | 2026.03.22 |
| 이데올로기에는 치료약이 없다 (4) | 2026.03.14 |
| 하느님은 물 묻은 스펀지로 죄를 지워 버리시고 (10) | 2026.03.08 |
| 영미시 선집 《다시, 봄》 표지화 (5) | 2026.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