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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책 보기의 즐거움

그림의 위력─실물보다 그림이 나은 것

by 답설재 2026. 3. 20.

소나무. 가을 들녘. 산골 마을. 산길.

 

 

 

 

 

세이 쇼나곤의 《베갯머리 서책(枕草子)》113의 본문은 제목보다 짧다.

 

소나무. 가을 들녘. 산골 마을. 산길.

 

이 낱말들을 남겨두고 바로 페이지를 넘길 수가 없었다.

내게는 네 가지를 보여줄 그림도 사진도 없다.

문득 궁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