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의 어떤 문장을 읽게 되었는데 그 말이 일깨우는 엄청난 예감에 몸서리가 쳐졌습니다. "지금 이 세계가 추구하고 희망하는 것이 내 마음과는 아무 상관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그 말을 한 때는 1848년이었습니다!
알베르 카뮈가 장 그르니에에게 보낸 편지에 들어 있는 문장이다(《카뮈-그르니에 서한집》205). '세계'를 '세상'으로 바꿔서 읽어보았다.
"지금 이 세상이 추구하고 희망하는 것이 내 마음과는 아무 상관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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