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수소를 원료로 핵반응을 함으로써 열과 빛을 생산해서 지구까지 보내주고 있어 우리가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지만 헉!!!
영원하지는 않단다.
서서히 식어버려 붉은빛이나 내는 별이 되고 마침내 지구를 삼켜버린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되지?
별의 일생은 그 안에서 일어나는 핵융합 반응에 의해 좌우된다. 우리의 태양을 예로 들어보자. (...) 태양은 수소를 융합하여 헬륨을 만들고 있으며, 이 과정은 앞으로 50억 년 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50억 년이면 꽤 긴 시간이지만, 무한대하고는 거리가 멀다. 즉, 태양의 수명은 영원하지 않다. 수소를 원료 삼아 핵반응을 계속하면 태양의 중심부에는 헬륨이라는 부산물이 타고 남은 재처럼 쌓이게 된다. 그리고 태양은 엄청나게 크지만 무한히 크지는 않기 때문에, 언젠가는 수소가 모두 고갈될 것이다. 바로 이때부터 흥미로운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내부의 열원이 사라졌으므로 태양의 중심부는 자체 중력에 의해 안으로 수축되면서 온도가 올라가고, 주성분이 헬륨인 중심부의 주변에서 수소가 얇은 층을 이루며 타오를 것이다. 그 결과 주변의 기체가 엄청난 비율로 팽창하다가 서서히 온도가 내려가면서 붉은빛을 방출하게 된다. 이런 별을 적색거성이라 한다. 즉, 우리의 태양은 앞으로 50억 년이 지나면 적색거성이 될 예정이다.
지구의 생명체에게는 별로 좋은 소식이 아니다. 태양의 몸집이 점점 커지다가 지구를 삼킬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태양의 중심부에는 헬륨의 온도가 점점 높아지다가 1억℃에 도달하면 샐피터와 호일이 예견했던 삼중알파과정이 (...)
"다정한 물리학"(해리 클리프)에 나오는 이야기다(6장 '별').
태양이 식어버리고 붉은별로 변하고 지구를 삼켜버리고... 과학자들은 이 일을 막을 수 없나?
그렇지만 우선은 안심해도 될 것 같다. '외상'이기 때문이다.
50억 년 후에 벌어질 일이란다.
그러니 태양이 식어버리거나 말거나, 태양이 지구를 삼키거나 말거나, 돈이나 모으고, 미워하고 속이고 싸우고, 그렇게 하며 살아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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