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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새들의 아침

by 답설재 2024. 8. 11.

 

 

 

 

뭐라고들 하는지 알 길이 없다.

한낮이나 저녁에는 저렇게 저러질 않으니 아침이라고 그러는 건 분명한데 그것 가지고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전에는 새들이구나, 새들이 짖어대는구나, 했을 뿐이었고, 지금은 저게 무슨 의미일까 싶어도 알 수가 없으니 이래저래 나는 별 수가 없다.

나는 사실은 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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