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보내는 뉴스레터에 단란해 보이는 가족사진과 함께 이런 제목이 보였다.
"오랜만에 뵙는 부모님께 꼭 여쭤보세요"
설날 부모 방문을 감안했겠지.
그렇다고 "얘야, 내게 이런 것 좀 물어봐다오" 하는 것도 우습고 뭔가 보기나 보자 싶었다.
명절이 되면 본의 아니게 부모가 생존한 사람들에게 물질적이거나 정신적인 부담을 주는 일들이 흔히 눈에 띈다(부모가 세상을 떠난 사람은 그런 부담이 전혀 없다는 것도 아니다). 거의 돈 때문이다.
전문(前文)은 이렇다.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사는 경우, 매일매일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긴 쉽지 않다. 때문에 생신, 명절 같이 고향을 찾는 날은 부모님의 건강을 점검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부모님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한 가장 쉽고 중요한 방법은 부모님의 일상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자꾸 질문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만나뵙는 부모님께, 꼭 물어봐야 하는 6가지 질문을 자세히 소개한다.
그 아래 여섯 가지 질문이 설명과 함께 제시되어 있었다.
굳이 다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우선 그러기가 싫어서 Q만 찾아내려 갔다.
Q. 매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십니까?
Q. 술, 담배를 하십니까?
Q. 매일 몇 개의 약을 드십니까?
Q. 지난 6개월간 낙상한 적(넘어진 적)이 있습니까?
Q. 기억력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습니까?
Q. 슬프거나 우울합니까?
기억력? 치매현상일 수 있겠지? 나이가 들수록 슬픔, 우울이 '전공'이 되어가기도 한다.
Q. 기억력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습니까?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는 최근의 일에 대한 기억 장애가 가장 흔하다. 최근에 있었던 가족 모임을 기억하지 못한다거나, 자주 가던 길을 못 찾거나, 성격의 변화 등이 있으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일단 기억력 장애가 의심되면, 가까운 치매센터나 병원을 방문하여 선별검사를 시행하여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Q. 슬프거나 우울합니까?
노인 우울증은 매우 흔하지만 그 증상을 단순히 노화로 인한 현상으로 연결 짓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만약 잠이 전혀 오지 않으며 입맛이 떨어지고 즐거움이 사라지는 등의 기분변화가 발생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단 유념해야 한다.
자료 출처가 나와 있었다. '대한노인병학회 노인기능평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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